(사)안양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3일 의왕시 내손동에서 제10회 힐링팜 감자 수확 행사를 진행했다.
감자 수확이 이뤄진 힐링팜은 지난 2015년 법무부 안양준법지원센터, 안양시, 농협 안양시지부가 업무협약을 체결해 범죄피해자들의 일상회복을 돕는 치유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는 농장이다.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올해로 10년째 운영하고 있다. 힐링팜을 이용하는 ‘울타리’ 회원들은 회복기의 피해자들로, 17가정이 서로 멘토·멘티 관계를 맺으며 일상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 김우 지청장과 기노성 형사2부장, 안양준법지원센터 이혁 소장, 안양시 염숙진 자치행정팀장, 농협안양시지부 이상하 지부장, 안양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 문승현 이사장을 비롯한 센터위원, 피해자 자조모임 울타리회원 등 40명이 참석했다.
이번 수확은 힐링팜이 내손동으로 이전한 뒤 두 번째 수확이다. 울타리 회원과 센터 상담·법률지원위원 등은 감자를 심는 과정부터 시비작업, 제초작업, 꽃순따기 등 100여일 동안 함께 힘을 모았다.
이날 참가자들은 5㎏ 박스로 85박스에 달하는 감자를 수확해 울타리 가족을 중심으로 나눴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경기중앙교회 소속 김선화 집사(오성화훼농장 사장)가 다육식물 200개를 울타리 회원들을 위해 센터에 기증했다.
김우 지청장은 “피해자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피해자들을 위해 용기를 북돋아 주시고 나눔을 실천하는 센터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승현 이사장은 “센터위원과 울타리회원 여러분이 직접 가꾼 감자가 풍년을 이뤘다”며 “하늘이 주신 자연이라는 선물과 회원들의 노력으로 맺은 결과물로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