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부지 현장. /경인일보DB](https://wimg.kyeongin.com/news/legacy/file_m/202407/news-p.v1.20240703.8851fcfb896b481687c89a43e2f54303_P1.jpeg)
인천시교육청이 인천 서구 루원시티 일대 학령인구를 재검토한다. 루원시티 상업3용지 등 도시개발사업을 앞두고 학령인구를 최신 버전으로 현실화 하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인천시교육청의 이번 학령인구 재검토가 상업용지로 변경돼 오피스텔과 생활숙박시설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상업3용지 내에 학교 용지를 복원시키는 데 주요 근거로 활용될지 주목된다.
인천시교육청은 서구 루원시티 일대를 대상으로 초등학교 중기학생배치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중기학생배치계획은 향후 5개년 동안 해당 지역 학교별로 학생 수가 얼마나 될지 예측하는 자료다. 서구 루원시티의 경우 가현초등학교, 봉수초등학교가 대상이다.
인천시교육청은 학령인구 통계 자료 등을 취합해 매년 9~10월께 중기학생배치계획을 수립하지만 올해는 시기를 앞당겨 이달 중 수립하기로 했다. 인천시교육청이 시기를 앞당기는 배경에는 루원시티 상업3용지를 둘러싼 민원이 있다.
당초 루원시티 내 상업3용지 일부에는 초등학교 용지가 포함돼있었지만, 해당 용지는 지난 2016년 상업용지로 변경됐다. 민간사업자는 해당 부지에 오피스텔과 생활숙박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사업자는 지난 달 인천 서구청에 건축허가를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행법상 서구청은 건축허가신청일로부터 40일 내에 허가를 내줘야 한다. 이달 중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는 의미다.
앞서 인천시교육청은 상업3용지의 예상 학령인구를 237명으로 계산하고, 이는 봉수초에서 수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지역 주민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서구갑)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은 최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령인구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해왔고, 인천시교육청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김교흥 의원은 민간사업자 건축허가 기간을 앞둔 이달 중 학령인구 재검토를 마칠 것을 인천시교육청에 요구했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최대한 최근 자료를 반영해 학령인구를 업데이트 하려고 저희가 준비하고 있다”며 “이달 안에는 중기학생배치계획 수립이 가능하다”고 했다.
김교흥 의원은 ““루원시티는 계획인구보다 인구가 초과유입되며 초등학교 과밀문제가 심각하다”며 “초등학교 취학 예정 학생 수가 올해부터 급증하고 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재검토 결과를 이끌어내 초등학교 과밀 해소 문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