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망대

[경제전망대] 기후재앙과 공공의 책무

입력 2024-07-03 20:01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7-04 18면
정부, 급변하는 기후 대응책 마련
LX경기남부 '디지털 국토 플랫폼'
시뮬레이션 통해 침수 상황 분석
하천범람 대비 등 재난피해 최소화
다양한 정보 수집 분석하면 예방책

006.jpg
이주화 한국국토정보공사(LX) 경기남부본부장
기후위기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기후재앙'은 재산의 손실과 목숨을 위협한다. 최근 이상기후 영향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는 폭염, 가뭄, 산불, 홍수 등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3월 '2023년 아시아 기후 현황 보고서'를 발표하여 "아시아가 기후 재해로 인해 세계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으로 남았다"라며 "홍수와 폭풍으로 인한 사상자와 경제적 손실이 가장 컸다"고 기후변화의 영향을 우려한다. 기상청은 뜨거워진 바다로 인해 이번 여름 강수량이 평년보다 4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작년보다 더 강력한 호우를 예고한다.

우리나라 '침수 피해 사이렌'은 이미 오래전 울리고 있다. 2022년 8월, 300㎜가 넘는 이례적인 폭우는 수도권 남부와 중부권역을 강타하며 막대한 재산·인명피해를 입혔다. 충북 청주 미호천교 부근의 임시 제방이 무너져 발생한 지난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다가오는 장마에 떠오르는 안타까운 기억이다. 기후재앙은 보다 가까이서 우리의 삶과 터전을 송두리째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악마의 손길이다.

급변하는 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정책도 발 빠르게 마련되었다. 지난 3월 정부는 '도시침수 방지법'을 도입했다. 기후변화와 도시화에 따른 대규모 홍수에 적절하게 대응함으로써 도시하천 유역의 침수 피해를 방지하고자 함이 주요 골자다.



LX 한국국토정보공사 경기남부지역본부(이하 LX경기남부)는 이러한 정부의 방침에 동행하기 위해 급격한 기후변화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공적 소임을 수행하는 데 온 힘을 다하려 한다.

LX경기남부는 '디지털 국토 플랫폼'으로 기후변화 대책 마련에 앞장선다. 디지털 국토 플랫폼이란 LX공사에서 개발한 국내 최초 전 국토 대상 공공분야 디지털 트윈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 플랫폼이다. 디지털 트윈 기술이란 현실 세계를 모사해 가상의 공간을 구현한 기술인데,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가상의 공간에서 시뮬레이션 함으로써 도시 관리·운영, 안전, 교통, 문화, 환경 등 분야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 안전과 편익을 위한 과학적인 행정정책을 지원한다.

최근 LX경기남부와 경기 오산시가 함께한 '오산천 침수분석 정책지원' 사업이 좋은 예시다. 디지털 국토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강우 시 예상 범람 피해 범위를 분석하는 시뮬레이션 기능을 통해 침수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 이로써 하천 범람에 대비하고 재난 노출 때 상대적으로 인명피해가 큰 안전 취약계층의 인구정보를 분류해 시민 안전을 위한 행정정책의 근거 마련이 가능하다. 디지털 국토 플랫폼을 활용해 행정 상황, 지하 시설물, 인구정보 등 다양한 공간정보를 정제하고 융복합한 결과다.

LX경기남부는 지난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를 통해 '디지털 기반 기후변화 예측 및 피해 최소화' 연구개발 사업에 선정되어 도시 기후변화 영향을 감시, 예측하고 재난에 따른 정확한 피해 예측과 효과적인 대응 방안 마련이 가능하도록 연구하고 있다. 해당 연구개발계획에 따라 올해 기후변화 영향 실증도시로 경기 과천시를 선정하여 디지털 트윈 모델을 구축한다. 디지털 국토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후변화 피해를 막거나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다른 도시에 적용 가능성 여부를 확인하는 등 진취적으로 연구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이제 기후위기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의 문제다. 피할 수 없는 문제라면 다양한 정보를 수집, 분석해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앞으로도 LX경기남부는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후위기, 기후재앙 대응을 위한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을 진행할 것이다. 또 공공기관으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지역사회와 환경을 만들어가겠다.

/이주화 한국국토정보공사(LX) 경기남부본부장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