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너머에 예술의 경지… 루디 개인전 'Break the Shoe, Break the Record'

입력 2024-07-03 19:15 수정 2024-07-03 19:21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7-04 15면

동탄 롯데백화점 내달 18일까지


국내 유일 스니커즈 해체 아티스트
작품들 통해 스포츠 축제 즐기도록
국가대표 신발에 상상 덧입혀 제작

잠실점·본점 에비뉴엘서도 특별전

루디 Puma Eco Speed High Jump 10 우상혁 Player Exclusive
루디 작가의 'Puma Eco Speed High Jump 10 우상혁 Player Exclusive'. /롯데갤러리 제공

오는 26일부터 전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이 파리에서 열린다. 이를 앞두고 예술과 스포츠가 만나는 전시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어떻게 보면 운동선수와 예술가는 닮아 있다.

스포츠에도 여러 종목이 있듯 예술에도 여러 장르가 있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려 끊임없이 도전하는 선수들의 삶은 예술가들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다. 그래서 예술과 스포츠의 결합은 익숙한 듯 새로우면서도 감동적이다.



루디 Air jordan 1 low X Travis scott
'Air jordan 1 low X Travis scott'. /롯데갤러리 제공

롯데백화점 동탄점 롯데갤러리에서는 8월 18일까지 루디의 개인전 'Break the Shoe, Break the Record'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국내 유일의 스니커즈 해체 아티스트인 루디는 신발을 뜯고 해체하고 재조립하며 작업을 완성한다.

경기력을 좌우하는 것은 선수 개인의 기량뿐 아니라 신발의 기술력도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이러한 사실에 착안한 이번 전시는 루디의 작품을 통해 스포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스포츠 종목마다 다른 신발의 모양과 특징, 기능들이 작가의 손을 거쳐 하나씩 분해되고 해체되면서 다른 차원의 예술품으로 거듭난다. 그동안 들여다본 적 없어 알지 못했던 신발의 내부와 재질은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서 흥미로운 작품의 재료와 순간이 됐다.

전시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높이뛰기화, 펜싱화,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신발과 그 신발들로 만들어진 루디의 작품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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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점에서는 '모두의 트로피: 영광의 순간들'이라는 주제로 '한국 여성 골프'를 조명한다.

한국 골프의 발전과 성장의 여정을 담아낸 아카이브와 작가들의 독창적인 예술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우국원, 강재원, 김기드온, 더즈니, 정그림, YMK, 275C 작가가 참여했다.

작가들의 대표작들을 포함해 전시를 위해 제작된 '트로피'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데, 작가들은 골프 경기 또는 선수들의 도전과 성공의 순간들을 영감의 원천으로 '모두의 트로피'를 평면과 입체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승리와 영광의 순간을 담은 작품들로 스포츠 선수들의 희로애락을 전달한 전시는 8월 25일까지 진행된다.

루디 Puma Suede
'Puma Suede'. /롯데갤러리 제공

본점 에비뉴엘에서는 이상원, 이여름 작가의 전시 'Captured moments'가 열린다. '순간포착'이라는 단어처럼 작품은 현대인들의 일상 속 다양한 쉼과 소소한 즐거움의 순간을 마주하며, 이 장면을 통해 작가는 관람객과 삶에 대한 고찰을 시도한다.

무더위가 찾아오는 계절 청량한 풍경을 마주하며 한계를 뛰어넘는 스포츠 선수들의 영광스러운 찰나를 통해 승리의 순간을 만끽할 수 있는 전시는 8월 30일까지 이어진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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