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돌아가야죠” 임기 마친 최병일 안양시의회 제9대 전반기 의장

입력 2024-07-04 15:33 수정 2024-07-04 18:08

“2년을 4년 처럼 열정…함께 한 동행에 보람”

“시민만을 바라보며 행복한 안양 만들기 최선”

재난기본소득·GS파워 별관동 협약 등 ‘큰 역할’

지난 3일 정례회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안양시의회 제9대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마무리 한 최병일 시의원.  2027.7.4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지난 3일 정례회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안양시의회 제9대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마무리 한 최병일 시의원. 2027.7.4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이제 초심으로 돌아가 더 낮은 자세로 시민들 곁으로 가야죠. 그리고 후반기 의장단의 성공과 안양시의 발전을 위해 앞장 서는게 제 역할이라 생각해요.”

2년이 금방 지났다. 그동안 많은 도전이 있었고 변화도 있었다. 무사히 의장으로서 역할을 마치고 처음의 자리로 돌아가며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았다. 2년을 4년 처럼 열정을 다해 보냈다. 아쉬움은 남지만, 많은 이들과 동행하며 마음껏 일한 보람이 훨씬 더 크다.

최병일 안양시의회 제9대 전반기 의장은 지난 3일 오전 제294회 정례회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의장의 역할을 마무리 하고 평 시의원으로 돌아갔다. 지난 2년간 의장으로서의 소임을 순탄하게 수행했고, 마지막 후반기 의장단 선출까지 깔끔하게 매듭지었다. 이제는 ‘최병일 의장’이 아니라 ‘최병일 의원’으로 돌아가 상임위에서 맡은 역할을 하는 일이 그에게 주어졌다.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한결같이 가져온 마음가짐은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는 자세로 의회운영에 힘쓰고,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도시 안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었어요. 돌아보면 그 마음이 항상 중심을 잡아주었던 것 같아요.”

최병일 안양시의회 제9대 전반기 의장이 지난 3일 열린  제294회 정례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 의장은 이날 본회의를 끝으로 전반기 의장 임기를 마치고 평 시의원으로 돌아갔다.  2024.7.3 /안양시의회 제공

최병일 안양시의회 제9대 전반기 의장이 지난 3일 열린 제294회 정례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 의장은 이날 본회의를 끝으로 전반기 의장 임기를 마치고 평 시의원으로 돌아갔다. 2024.7.3 /안양시의회 제공

최 의원이 전반기 의장을 하는 동안 안양시의회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으로 지방의회의 인사권이 독립되면서 의정활동을 보좌할 정책지원관을 채용하고 의회 조직을 개편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본회의장 내 전자회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회의 시 수어통역사를 배치햐 더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의정활동을 살펴 볼 수 있게 됐다.

“돌아보면 큰 일들도 많았어요.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할 수 있도록 긴급히 추경을 열어 예산을 확보했고, 24년간 안양역 앞에 장기 방치돼 있던 원스퀘어 건물을 철거한 것도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당초 예비타당성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던 GTX-C노선을 안양에 추가 설치하는 성과를 내는데 시의회가 힘을 보탠 것도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아요.”

최 의원은 평촌 중심가에 있는 GS파워 열병합발전소의 별관동을 시민들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협약을 이끌어낸 일도 기억에 남는 일이라고 했다.

“보안시설인 열병합발전소의 건물 하나를 통째로 내놓는다는게 쉬운 일이 아니었죠. 도심에 열병합발전소가 위치한데 따른 지역 주민들의 환경 관련 우려를 강조하면서,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 필요함을 끈질기게 설득했죠. 적지 않은 시설을 무료로 내어주기로 한 GS파워측에 감사하고, 시민들을 위한 시설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세심하게 살펴보려고 해요.”

최병일 안양시의회 전반기 의장(사진 오른쪽)이 지난달 2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 시상식’에서 안양시의회를 대표해 대상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6.28.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최병일 안양시의회 전반기 의장(사진 오른쪽)이 지난달 2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 시상식’에서 안양시의회를 대표해 대상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6.28.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최 의원은 의장 임기를 며칠 남겨놓고 안양시의회가 ‘대한민국 지방의회·지방행정 박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도 좋은 기억으로 떠올렸다. 그는 “커다란 개발이나 교통 문제에서부터 여성, 청소년, 교육, 환경, 복지,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원님들이 충실한 역할을 해 주셨어요. 그런 노력들이 쌓여 안양시의 의정활동이 지방의회의 모범으로 평가받은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지난 2년을 늘 함께 해 온 많은 이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와 당부의 인사를 전했다.

“늘 함께 고민하고 힘을 모아온 최대호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분들, 묵묵히 소임을 다 해준 의회사무국 직원들, 항상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안양시민들, 그리고 누구보다 든든한 ‘동지’들이었던 동료 시의원들, 여러분들이 있어 지난 2년이 든든했고 소임을 다 할 수 있었습니다. 후반기 시의회에도 아낌없는 관심과 격려 보내 주시고, 늘 함께 손을 잡아 주시고, 헌신과 열정으로 함께 나아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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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일·이석철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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