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찾은 한동훈 “지구당 만들어 이기는 정당 만들겠다”

입력 2024-07-04 11:24 수정 2024-07-04 13:06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4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7.4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4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7.4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4일 인천을 찾아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열린 아침간담회에서 “제가 정치 경험이 부족하다고 하시는데, 현재 시점에 우리 국민의힘이 해결해야할 점에 대해 가장 명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있느냐”며 “(지난 총선 때) 가장 뜨거운 곳에서 가장 절실히 당의 상황을 지켜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금 이 순간 나서서 여러분과 함께 당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 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기반 만드는 데 도움될 거라 확신한다”고 전당대회 출마의 변을 밝혔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의 현 체제가 지속될 경우 4년 뒤 선거에서도 패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4년 뒤에도) 후보들은 최선을 다할 거고 (국민의힘은) 어디선가 저 같은 사람을 구해서 똑같이 호소하게 할 것이다. 마지막엔 살려달라고 읍소할 것”이라며 “우리가 앞으로 6개월, 1년 간 확실한 우상향으로 당을 바꿔놓지 않으면 다음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 승리는 없다. 우리의 진짜 승부는 바로 지금부터”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4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7.4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4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7.4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한 후보는 인재와 인력, 자금을 충분히 활용해 국민의 힘을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 일환으로 ‘지구당 부활’ 공약을 내세웠다. 과거 정당법에 따르면 지구당은 중앙당(정당)의 공식 지역 하부 조직이다. 지구당 위원장은 지역 사무실을 내고 상시 정치 후원금을 받을 수 있다. 2002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이 대기업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이른바 ‘차떼기 사건’으로 정치자금법이 개정되며 지구당은 폐지됐다.

한 후보는 “상대 국회의원들은 지역사무소 갖고 사실상 선거운동을 하지만, (총선에서 패배한) 후보들은 사무소 하나 열 수가 없다”며 “20일 선거운동으로는 4년, 8년 (선거운동) 한 사람을 이길 수 없다. 그러면 우린 영원히 100석 정당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구당을 부활시켜서 정치 신인이 국회의원과 격차없이 정치후원금을 투명히 걷을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지구당 문제는 당원 교육문제로도 직결된다. 당원 교육 허브 역할을 하는 지구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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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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