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당 부활… 이기는 정당 만들겠다"

입력 2024-07-04 20:35 수정 2024-07-04 20:38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7-05 3면

[국힘 인천시당 아침간담회 찾은 당권주자들] 한동훈, 공약 제시 '지지호소'


현 체제 유지할땐 4년뒤 '또 패배'
인재·인력·자금 충분히 확보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1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4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7.4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4일 인천을 찾아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인천시당에서 열린 아침간담회에서 "제가 정치 경험이 부족하다고 하시는데, 현재 시점에 우리 국민의힘이 해결해야할 점에 대해 가장 명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있느냐"며 "지금 이 순간 나서서 여러분과 함께 당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 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기반 만드는 데 도움될 거라 확신한다"고 전당대회 출마의 변을 밝혔다.



한 후보는 국민의힘 현 체제가 지속될 경우 4년 뒤 선거에서도 패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앞으로 6개월, 1년 간 확실한 '우상향'으로 당을 바꿔놓지 않으면 다음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 승리는 없다. 우리의 진짜 승부는 바로 지금부터"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인재와 인력, 자금을 충분히 활용해 국민의힘을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 일환으로 '지구당 부활' 공약을 내세웠다. 과거 정당법에 따르면 지구당은 중앙당(정당)의 공식 지역 하부 조직이다. 지구당 위원장은 지역 사무실을 내고 상시 정치 후원금을 받을 수 있다. 2002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이 대기업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이른바 '차떼기 사건'으로 정치자금법이 개정되며 지구당은 폐지됐다.

한 후보는 "상대 국회의원들은 지역사무소 갖고 사실상 선거운동을 하지만, (총선에서 패배한) 후보들은 사무소 하나 열 수가 없다"며 "20일 선거운동으로는 4년, 8년 (선거운동) 한 사람을 이길 수 없다. 그러면 우린 영원히 100석 정당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지구당을 부활시켜서 정치 신인이 국회의원과 격차 없이 정치후원금을 투명히 걷을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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