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 긴급 의원총회 요구… 원구성 안갯속

입력 2024-07-04 20:28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7-05 3면
후반기 합의과정서 절차문제 제기
의장단·상임위원장 17일 선출 예정


경기도의회가 개혁신당의 국민의힘 지지 선언으로 후반기 원구성이 안갯속(7월1일자 3면 보도=개혁신당 "국힘 지지"… 후반기 의장 선출 안갯속)인 가운데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내분까지 분출되면서 더욱 미궁에 빠지고 있다.

4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김태형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 28명은 '민주당 긴급 의원총회 소집 요구서'를 최종현 대표의원에게 제출했다. 현재 민주당 당헌·당규상 지방의회 의총은 재적의원 3분의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대표의원이 소집해야 한다.



긴급 의총을 요구한 의원들은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양당 대표의원 간 합의 과정에서 당규 위반 등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7일 민주당 최종현 대표의원과 남종섭 전 대표의원,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은 후반기 의장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13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민주당이 6개, 국민의힘이 7개를 각각 나눠 맡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김 의원 등은 의장은 당연히 다수당인 민주당 몫이지만, 이를 협상 테이블에 올렸고 상임위원장 자리도 국민의힘보다 많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도의회 정당별 의원 수는 민주당 77명, 국민의힘 76명, 개혁신당 2명이다.

의총 소집요구서에 이름을 올린 민주당 A의원은 "당시 국민의힘과 합의하기 전 한 번 더 의총을 거쳐 의원들 의견을 모으기로 했지만, 해당 절차를 생략한 채 대표단 주도로 합의문이 공개됐다"며 "원구성뿐 아니라 도지사 비서실 행감 등의 혁신특위 내용들도 일부 의원들의 반대 의견에도 협의 없이 본회의 상정이 강행됐다. 합의에 대한 전반적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대표단은 의총 소집은 당헌·당규에 따라 진행하지만, 합의문 내용에 대한 변화는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도의회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은 오는 17일 예정된 임시회 본회의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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