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낙관’, 편의점 ‘비관’…엇갈린 인천 소매업체 경기 전망

인천지역 소매유통업계의 하반기 매출 전망 희비가 엇갈렸다.

인천상공회의소가 9일 발표한 ‘3분기 인천지역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보고서를 보면 대형마트의 3분기 경기전망지수는 100을 기록했다. 반면 슈퍼마켓과 편의점의 경기전망지수는 각각 83과 76으로 나타났다.

경기전망지수가 100을 넘으면 향후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응답이 그렇지 않은 응답보다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인천상공회의소가 지난달 7~20일에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 65개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대형마트의 경기전망이 낙관적인 이유는 여름 휴가철과 추석 등 계절 특수를 맞아 내놓는 특가 상품들이 소비자의 구매로 이어져 3분기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기 때문이다. 반면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 소형 소매업체들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 온라인 소매업과의 경쟁 심화와 각종 비용 부담이 커져 향후 경기 상황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인천지역 소매유통업계는 인건비와 상품 매입비 등의 부담이 3분기 들어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상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는데, 조사에 응한 업체 중 44.6%가 ‘매입가 등 외부 인상분만큼 판매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외부 인상분보다 낮게 판매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도 18.5%로 나타나는 등 절반 이상이 판매가격을 인상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소매유통업체들이 비용과 매입가 상승에 대응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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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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