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Pick] 인천-시흥, 바이오단지 이어 ‘광역도로’ 합작품 만든다

운연~신천 구간… 4차로 예정

이동편의·교통량분산 효과 기대

사업비 절반 국비 지원 받아 건설

운연~신천역 광역도로 위치도. /인천시 제공

운연~신천역 광역도로 위치도. /인천시 제공

인천시와 경기 시흥시가 공동으로 산업부의 바이오 특화단지에 선정된 데 이어 광역도로 분야에서도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 두 도시 간 단절된 구간을 도로로 잇게 되면 ‘교통량 분산’으로 도로 혼잡 현상이 개선되고 대중교통 노선 신설을 통한 시민 이동 편의 개선이 기대된다.

인천시는 시흥시와 함께 ‘운연~신천 광역도로 건설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올 하반기 중 국토교통부에 해당 사업을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 광역도로 분야에 반영할 것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제5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되면 사업비 절반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운연~신천 광역도로는 인천 남동구 운연동과 경기 시흥시 신천동을 연결하는 도로로, 총 길이는 1.14㎞다. 인천 0.9㎞, 시흥 0.24㎞을 지나며 4차로 규모로 구상되고 있다. 총 사업비는 334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 위치도 참조

‘운연~신천 광역도로’는 두 도시를 동서축으로 잇는 광역도로다. 이 도로 개설 사업으로 인천시는 인천지하철 2호선 운연역 연계 도로·교통편 확충을, 시흥시는 상습정체 도로인 서해안로 교통 흐름 개선을 기대한다.

인천시와 시흥시는 운연~신천 광역도로 건설사업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인천시와 시흥시는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해당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인천시 도로과 관계자는 “운연동과 신천동까지 구간이 현재는 단절돼있다”며 “해당 광역도로를 만들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면 접근성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흥시 도로시설과 관계자는 “해당 도로가 생긴다면 신천동 쪽과 서해안로 일대 교통량이 분산돼 교통흐름이 원활해지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했다.

인천시와 시흥시가 협력을 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두 지방자치단체는 지난달 산업부가 발표한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함께 선정된 바 있다. 이들은 바이오 특화단지 관련 추진단 구성을 논의 중으로, 산업부가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송전선로 구축’ 사업을 함께 해결해가기로 했다.

인천시와 시흥시의 협력이 잇따르면서 이들 외 다른 사업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송도 습지보호지역 훼손 우려로 그간 진행되지 못했던 배곧대교 사업과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지정 사업 등은 모두 인천과 시흥을 아우르는 현안이다.

인천시 공원조성과 관계자는 “시흥시가 과거 시흥갯골공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함께 지정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 시흥갯골공원을 제외한 다른 구역을 우선적으로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추후 단계적으로 시흥갯골공원까지 국가도시공원을 확대하는 걸 염두에 두고 있고 시흥시와 논의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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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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