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취임 2주년 인터뷰]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

입력 2024-07-09 21:10 수정 2024-07-09 21:14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7-10 7면

활기찬 '제물포구 출범' 만전

철도교통·도심정비 챙기겠다


제물포구 TF 꾸려 기본계획 수립
인천철3호선·GTX-D 연결 노력
구강관리 등 취약층 복지도 힘써
'화수부두 도시재생' 관심 부탁


김찬진 동구청장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은 "2026년 동구와 중구 내륙이 합쳐져 제물포구가 출범하면 '인천 동구청장'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며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활기찬 행복도시가 되도록 더욱 열심히 달려갈 것"이라고 했다. /동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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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은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은 "동구청장의 1시간은 동구 주민 6만명의 1시간을 합한 6만 시간이라는 생각으로 지난 2년간 쉬지 않고 달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6년 7월 동구와 중구 내륙이 합쳐져 제물포구가 출범하면 '인천 동구청장'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활기찬 행복도시 '제물포구'가 되도록 남은 2년 더욱 열심히 달려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동구는 행정체제 변화에 대비한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제물포구 출범 준비 TF를 꾸려 기본계획 수립과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했다. 최근엔 제물포구 출범 전담과를 신설하기도 했다.

김 구청장은 제물포구 출범에 앞서 구도심 동구의 변화를 위해 남은 2년에도 철도교통, 지역 개발, 주민 복지 등 3가지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동구의 주요 현안은 사업성 부족으로 번번이 무산된 인천도시철도 3호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의 연결이다. 김 구청장은 "인천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인천도시철도 1·2호선은 동구, 중구, 옹진군, 강화군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을 지난다"며 "새 시대를 여는 제물포구가 철도 교통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남은 2년간 살뜰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의 대표적인 구도심인 동구 지역은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지역사회의 요구가 크다. 김 구청장은 "동구와 중구는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전체 건축물의 78%에 해당하고, 빈집도 1만가구에 이른다"고 했다.

이어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인구 유입을 위한 철도교통의 사업성을 높이려면 재개발·재건축과 같은 전면적인 도시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금송구역, 송림1·2구역 등 동구 지역 내 8곳에서 진행 중인 도심 정비가 원활히 추진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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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는 지난해 12월 인천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인공지능 영상 분석 기술을 도입, 실종예방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찬진 동구청장이 시연회에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동구 제공

고령화율이 높은 동구 지역은 복지 수요가 많다. 치과의사인 김 구청장은 자신의 경력을 살려 어르신 임플란트, 스케일링 비용 지원사업, 취약계층 전담 구강관리반 운영 등을 주민들에게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그는 "경제적인 능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건강해야 한다는 형평성을 복지정책의 기조로 삼고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김 구청장은 '동인천역 복합개발사업'과 '화수부두 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을 중점 추진사업으로 정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도시재생 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 후보지로 동구 화수부두 일대를 선정했다. 다음달 최종 선정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김 구청장은 "화수부두 일원이 도시재생 혁신지구에 선정돼 동구 발전의 교두보 역할을 하도록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했다.

끝으로 김 구청장은 "제물포구 출범으로 동구와 중구 원도심은 다시 도약할 기회 앞에 서 있다"며 "동구가 제물포구의 '기준'이 되도록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김찬진표 행정'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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