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보리밭’의 작사가로 유명한 박화목 시인을 기리는 추모제가 최근 양주시 봉양동 묘원에서 열렸다.

경기콘텐츠관광협의회는 지난 9일 박화목 시인 19주기를 맞아 추모행사를 열고 고인 업적을 기렸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박화목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를 열어 그의 삶과 작품을 알리기도 했다.

박화목은 황해도 해주 출신으로 1940년대부터 시인이자 아동문화가로 활동하며 ‘시인과 산양’, ‘그대 내 마음 창가에’ 등 다수의 시집을 내는 등 문학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특히 그가 작사한 가곡 보리밭과 동요 과수원길은 지금까지도 널리 불릴 만큼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다.

양주는 ‘제2의 고향’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연이 깊어 1980년에는 ‘양주시민의 노래’를 작사하기도 했다.

이규건 회장은 “박화목 시인을 기리고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며 “양주시민과 함께 양주를 대표하는 전국 규모의 박화목 문화예술제나 콘서트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