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엠블럼 /수원FC 제공
수원FC 엠블럼 /수원FC 제공

4경기 무패 행진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대구FC를 상대로 선두권 진입에 도전한다.

수원FC는 14일 오후 7시께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대구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승점 37(11승4무7패)로 리그 5위인 수원FC는 최근 좋은 분위기를 이어 나가고 있다. 최근 리그 상위권인 울산 HD FC(1-1, 무)와 김천 상무(3-2, 승)와 맞붙어 1승1무를 거두면서 승점을 쌓았다.

22라운드가 끝난 지금 리그 선두인 포항 스틸러스(41점)와 승점 차는 불과 4점. 2위와 3위인 김천(40점), 울산(39점)과도 3점, 2점 차이로 좁혀있다. 이번 23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 3위 안으로 진입할 수 있다.

승점 22(5승7무10패)로 리그 10위 강등권에 속한 대구는 해볼 만한 상대다. 대구는 최근 5경기 1승2무2패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부진한 성적의 원인은 빈약한 골결정력에서 비롯된다.

대구의 팀 득점은 21점으로 리그 11위다. 전방에서 공격을 이끌고 있는 고재현, 에드가, 세징야도 지난해만큼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각각 고재현은 공격 포인트가 없으며, 에드가는 2골에 그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에 시달린 세징야가 최근 살아나며 그나마 5골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는 수원FC는 공격에서 득점만 터진다면 승수를 쌓을 수 있을 것을 보인다. 수원FC는 올해 입단한 베테랑 센터백 권경원을 중심으로 수비에서 신예와 베테랑들의 조화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영입된 국가대표 수비형 미드필더 손준호의 엄청난 활동량도 수비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이에 지난 시즌 76골을 내주면서 리그 팀 최다 실점이란 불명예를 안았지만, 올 시즌 현재까지 22경기 29실점만 내줬다.

올 시즌 내내 고질병으로 꼽혔던 골 결정력도 해결되는 모양새다. 그동안 수원FC는 팀 내 최다 골 이승우(9골2도움)에게 득점을 상당 부분 의존했지만, 최근 이승우 없이 치른 3경기 동안 6골을 넣었다. 윙 포워드 정승원(5골3도움)과 리그 도움 선두 안데르손(1골9도움)이 제 역할을 해주고 베테랑 지동원과 윤빛가람도 중요한 순간에 1골씩 해결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최근 10경기 상대전적에선 수원FC가 2승5무3패로 다소 밀리는 상황이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3라운드 경기에서도 1-1로 무승부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