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강등권' 대구와 만나… 착실한 승점 쌓기
인천 9경기 무승 탈출 '급선무' 광주 원정 떠나


프로축구 K리그1이 스플릿리그(34~38라운드)를 앞두고 마지막 라운드로빈에 돌입한다. K리그1의 12개 팀은 10일까지 상대 팀들과 2차례씩 맞대결했다.

이제부터는 상위권의 팀들은 우승 경쟁에 불을 지피고, 하위권 팀들은 강등권을 피하기 위해 피말리는 승부를 펼쳐야 한다. 경인지역 구단인 수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현재까지 서로 상반된 경기를 펼쳤다. 4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온 수원FC는 선두권 진입에 도전하고, 인천은 9경기 무승에서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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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수원FC는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승점 37(11승4무7패)로 리그 5위인 수원FC의 팀 분위기는 좋다. 리그 상위권인 울산 HD FC(1-1, 무)와 김천 상무(3-2, 승)와 맞붙어 1승1무를 거두면서 착실히 승점을 쌓았다.

22라운드가 끝난 현재 리그 선두인 포항 스틸러스(41점)와 승점 차는 4점으로 좁혔고 2위와 3위인 김천(40점), 울산(39점)과도 3점, 2점 차이로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다. 이번 23라운드 경기 결과가 중요한 이유다.

승점 22(5승7무10패)로 리그 10위 강등권에 속한 대구는 해볼 만한 상대다. 대구는 최근 5경기 1승2무2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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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같은 시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FC와 리그 2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인천은 올 시즌 두 번째 라운드로빈(12~22라운드)에서 1승을 올리는 데 그쳤다. 13라운드 대전 원정에서 승리한 인천은 이후 9경기 연속 무승(5무4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조성환 감독은 2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고 수석코치였던 변재섭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22라운드 대구 원정에서도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골 결정력이 따라주지 않았지만, 변 감독대행이 안정적인 경기를 운영했다는 것이다.

9위 인천(승점 22·4승10무8패)과 7위 광주(승점 28·9승1무12패)의 승점 차는 6점이다.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인천으로선 광주와 격차를 좁혀야 한다. 인천은 올 시즌 광주와 2차례 맞대결에서 1승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인천은 22라운드 대구전에서 쓰리백 수비진을 구축한 김건희-요니치-김연수와 골키퍼 이범수가 안정적 수비로 클린시트를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안정된 수비를 기반으로 최전방 공격수 무고사의 결정력에 기대한다.

/김영준·김동한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