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원구성 협상 또 결렬… '위기의 경기도의회' 파행 기로

입력 2024-07-11 20:58 수정 2024-07-12 14:27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7-12 3면

2년전 여야 동수 당시 임기시작 40일만에 마친 사례 '재현 우려'
민주 "재협상 해야" vs 국힘 "기존 합의 내용 번복 불가"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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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본회의장 전경. /경인일보DB
 

경기도의회 여·야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이 결렬되면서 후반기 원구성 파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2년 전 전반기 원구성 당시에도 여야가 동수로 각종 협상이 파행되면서 임기 시작 40일만에 원구성을 마쳤는데, 후반기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11일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종현 대표의원·이용욱 총괄수석부대표와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양우식 총괄수석부대표가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나섰지만 결렬됐다.

이날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원구성 관련 재협상을 제안했고 국민의힘은 이미 합의된 내용을 번복할 수 없다고 고수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앞서 양당은 지난달 27일 후반기 의장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13개 상임위원장 중 민주당이 6개, 국민의힘이 7개를 나눠 맡기로 합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양당 대표단을 중심으로 합의된 후반기 원구성에 대해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재협상을 요구했다.

협상이 결렬되면서 오는 17일 예정된 후반기 원구성이 제때 이뤄지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초 이날까지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을 마친 뒤 부의장·상임위원장 후보 선거를 공고할 계획이었지만, 협상이 결렬되면서 임시회 전 후보자 선출이 불투명해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은 본인들의 입장만 고수한 채 대화를 거부했다"며 "본회의 무산 등 앞으로 일어날 파행 관련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민주당에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당내 의원들의 요구로 재협상을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후반기 원구성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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