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새울학교(학교장·김문겸)는지난 12일 학교가 위치한 율면 오성1~2리 마을 어르신들을 모시고 여름 보양식을 대접하는 초복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초복 나눔’은 경기새울학교의 특색 교육과정 중 하나로, 초복을 전후해 학교 주변 어르신들께 삼계탕, 떡, 과일 등을 대접하며 어르신 공경 및 나눔과 봉사의 정신을 함양하는 교육활동이다.
이날 행사를 위해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며칠 전부터 마을을 돌며 행사를 안내하고, 삼계탕과 각종 재료를 준비하며,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부축해 안내하는 동선도 고민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행사 당일에는 아침부터 학교 급식실에서 삼계탕을 직접 끓여 마련하고, 수박과 떡, 음료수까지 대접했다.
학교에 오신 어르신들은 “손주 같은 학생들이 살갑게 다가와 안내를 해주고 음식을 대접해줘서 고맙고, 해마다 복날이 기다려진다”며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학생들은 “어르신들이 고마워하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초복이 무엇인지 잘 몰랐는데 이런 나눔의 자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 모습이 참 기뻤다”며 저마다 느낀 소감을 전했다.
김문겸 교장은 “지역 어르신들을 학교에 초청해 마을에서 함께 살아가는 학교임을 느끼고, 세대 간 교류와 함께 더불어 사는 공동체 및 나눔과 봉사의 의미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본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