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여야, 후반기 원구성 합의… 반대 제기한 민주당 내분 수습은 과제

입력 2024-07-15 20:47 수정 2024-07-15 20:48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7-16 1면

양당 8개 위원회 동등하게 배분
민주당서 의장 선출 합의도 유지
운영위·기재위는 내년 9월 교체


경기도의회 여야가 교착된 협상(7월 12일자 3면 보도=후반기 원구성 협상 또 결렬… '위기의 경기도의회' 파행 기로)을 풀어낸 끝에 후반기 원구성에 합의했다.

양당이 각각 8개의 위원회를 동등하게 나누며 대표단의 협상력에 대한 잡음을 불식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경기도지사 비서실 행감 등 민감한 사안들이 추후 협의로 묶여, 갈등의 불씨가 살아있다는 분석도 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대표의원은 15일 오후 후반기 개원에 합의하고, 관련 합의문을 공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후반기 개원은 당초 17일에서 19일로 연기됐다.

지난 11일 민주당이 제안한 재협상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이날로 협상이 밀리며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 등의 원구성을 위한 내부 절차가 전반적으로 밀린 탓이다.

새롭게 합의된 내용은 민주당이 기획재정위, 경제노동위, 문화체육관광위, 보건복지위, 여성가족평생교육위, 교육기획위, 도교육청 예결특위, 윤리특별위 등 8개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는다.

국민의힘은 의회운영위, 안전행정위, 농정해양위, 건설교통위, 도시환경위, 미래과학협력위, 교육행정위, 경기도 예결특위 등 8개의 장을 가져간다.

양당이 지난달 27일 합의한 후반기 의장을 민주당이 차지한다는 내용은 그대로 유지됐다.

다만, 양당이 가장 쟁점으로 두고 협상을 벌인 운영위와 기재위 위원장은 내년 9월 상호 교체하는 예외 규정을 뒀다.

지난 10일 20여명의 의원들이 긴급의총을 통해 반대 목소리를 제기한 민주당의 내분이 수습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인 상황이다. 조례 수정을 요구했던 도지사 비서실 행감 등의 혁신안 내용이 여전히 '추후 협의한다'고 명시되며 여지를 남겼기 때문이다.

민주당 대표단은 오는 18일 이날 합의한 내용을 소속 의원들에게 보고하는 의총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임위원장 후보를 당내 투표로 선출하는 국민의힘은 이날 부의장·상임위원장 후보 선거를 곧바로 공고하고, 18일 후보를 정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지방선거 앞에 둔 후반기 상임위… 인기-비인기, 극명한 대조)

/고건·이영선기자 gogosi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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