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앞둔 이른바 ‘사이버 렉카’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이미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사건만 8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구제역은 이미 검찰 수사를 받고 수원지법에 피고인으로 넘겨진 사건만 모두 8건이다. 이중 5개 사건은 하나의 재판으로 병합돼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판사 심리로 진행되어 왔다.
지난달 이 사건 결심공판에서 구제역은 징역 3년을 구형받고 오는 18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검찰은 이 병합사건에 대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허위 발언, 허위 글 게시 등으로 피해자들을 명예훼손했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외 3건은 가짜뉴스를 퍼뜨리거나 제보를 빌미로 특정인을 협박한(명예훼손 및 협박) 혐의로 수원지법에 넘겨진 사건들이다. 이중 일부 사건은 구제역이 이미 1심 벌금형을 선고받고 항소해 2심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제역은 이미 기소된 사건 외에도 수원지검에서 7건의 별개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중에는 쯔양을 협박해 돈을 갈취하려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으로 고발됐던 사건도 포함됐다. 구제역은 이와 관련해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석하며 “리스크 관리 용역을 먼저 부탁한 건 쯔양이었고 이에 대해 어쩔 수 없이 계약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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