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영화인 축제 '인천독립영화제' 다시 심장이 뛴다

입력 2024-07-17 19:05 수정 2024-07-17 19:14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7-18 15면

내달 15~18일까지 미림극장서 열려


지난해 재정 부족 등으로 개최 좌절
인천·일반·청소년 분야 37편 선정
'작품 폭' 전국구로 넓혀 무료 상영
하이파이브 슬로건… 후원펀딩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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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지난해 재원 부족 등으로 개최되지 못한 인천독립영화제가 올해 어렵사리 재개된다. 인천지역 영화축제의 명맥을 이어나가기 위한 후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천독립영화협회는 내달 15~18일 인천 동구에 있는 인천미림극장에서 11회 인천독립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천독립영화제는 인천지역의 영화들로만 상영작을 구성했던 지난 영화제와는 달리 전국 각지에서 제작한 독립영화들까지 상영작의 폭을 넓혔다.

영화제 지원작 총 1천351편 가운데 최종 상영작은 인천 섹션 12편, 일반 섹션 20편, 청소년 섹션 5편 등 모두 37편이 선정됐다. 인천 섹션 상영작은 '가정동'(허지윤), '복행'(051,홍감독), '고양이는 소리내서 울지 않아'(조병주), '속사정'(백승진), '그물'(이선우), '안경'(심규원), '내 방'(한세하), '존엄을 외쳐요!'(심상범), '디-데이 프라이데이'(이이다), '촛불에 부는 바람'(이다영), '문제없어요'(고경수), '타인의 삶'(노도현) 등이다.



모든 상영에서 감독 또는 배우들과 관객이 만나는 GV(Guest Visit)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인천독립영화제의 영화 관람은 모두 무료다.

인천독립영화협회가 2013년부터 해마다 개최한 인천독립영화제는 지난해 재정난 등으로 열리지 못했다. 2022년 10회에 이어 올해가 11회째다. 지역 영화 전반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 등 공공 차원의 관심이 저조한 탓이 크다는 게 인천 지역 영화계의 대체적 시각이다. 올해 영화제 또한 부족한 예산 속에서 영화제 기획단의 자원봉사로 꾸려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인천독립영화제 슬로건은 '하이파이브'다. 끊어질 뻔한 영화제 역사를 다시 이으면서 손뼉을 마주친다는 의미이자 올해 영화제 특성을 반영해 인천과 전국을 잇는 '하이파이브'다.

인천독립영화협회 관계자는 "지역 영화와 독립영화에 대한 정부와 영화진흥위원회 지원 예산이 대폭 축소되면서, 지역 영화제와 독립예술영화관들이 존폐 위기에 처했다"며 "인천독립영화제는 인천을 비롯한 전국의 독립·예술영화 창작자들이 작품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존재를 증명하는 영화 축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제11회 인천독립영화제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 후원은 펀딩 웹사이트 '소셜펀치'(www.socialfunch.org/inff2024)에서 참여할 수 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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