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의견 모아 청년 정책 결정
신중년 '제2 인생' 설계에 도움
예술창작소·청춘곳간 건립 추진
만 50세 이상에 평생학습 지원금
광명·시흥신도시 역대 6번째 규모
7개 철도노선 등 서울 연결성 향상
청년기가 '역동하는 시기'라면 광명시는 지금이 청년기다. 3기 신도시와 테크노밸리, 구름산지구개발, 재정비 촉진지구 등 쉴새 없이 진행되는 개발사업에 더해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 수색~광명 고속철도뿐 아니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G노선 등 계획 중인 철도까지 포함하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역동하는 도시라 할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민선 7기부터 지금까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정철학은 시민이 중심이 되고 시민에게 권한을 나누는 자치분권 도시"라며 "다양한 주제로 '청(聽)책 토론회'를 개최해 시민의 목소리를 모아 정책을 결정하고 이를 추진과정에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명만의 특색있는 사업은 단연 '청년정책'이다. '청년숙의예산제'로 청년들의 제안을 받아 청년센터, 청년예술창작소, 제2청년동 청춘곳간 건립과 청년신혼부부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 청년주택공급 등을 추진했다.
박 시장은 "여러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시 성장과 함께 청년 인구의 이동과 유입이 활발하다"며 "시를 구성하고 이끌어갈 청년들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시민을 위한 정책은 청년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신중년세대도 청년으로 사는 도시가 됐다. 국내 최초 평생학습도시인 시는 언제 어디서나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인생플러스센터를 조성해 정책적 지원에서 소외된 신중년들의 제2의 인생 설계를 돕고 있다. 특히 만 50세 이상의 모든 시민에게 평생학습 지원금을 지급하는 정책은 전국적인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광명 브랜드 설문조사에서 '교육·평생학습' 정책이 시가 가장 잘하는 정책 1위로, 평생학습 활성화 부문에서 84.1%가 긍정적 평가를 보이면서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박 시장은 "민선 7~8기 시는 정책에서 집중되지 않은 대상을 포함해 다양한 시민 요구를 반영하고 학습 기회 불평등을 보완하는 보편적 평생학습을 확대하는 데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도시에 대한 비전도 밝혔다. 광명·시흥 신도시는 여의도 면적의 4.3배로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이자, 역대 신도시 가운데서도 6번째 규모다.
박 시장은 KTX와 현재 추진 중인 7개 신규 철도 노선, 고속도로, 서울과의 연결성을 높이는 교량 신설, 더 나아가 UAM(도심항공교통)까지, 잇따른 호재를 신도시와 결합해 시너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다양한 생활 SOC를 갖춘 자족형 명품 신도시이자, 문화·관광·교육·의료·환경 등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문화수도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박 시장은 "개발이 활발한 지금, 시는 미래 100년을 바라보고 개발돼야 한다"며 "평생학습도시, 탄소중립도시, 스마트도시, 정원도시 등 시의 정책을 반영해 지속가능한 미래 신도시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광명/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