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등 공급되는 공공택지, 5년내 23만6천가구로 "크게 저렴"

입력 2024-07-18 20:39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7-19 1면
정부, 집값 오름세에 대책 구체화
공공매입 임대주택 1만가구 추가

정부가 3기 신도시에 공급되는 공공택지 물량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름세 기미를 보이자, 기존에 밝힌 공급대책을 보다 구체화하고 정책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3기 신도시 분양과 입주가 본격화하면 주택시장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는 셈인데, 부동산 시장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2029년까지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공택지 물량 23만6천호를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23만6천호는 3기 신도시 5개 지구에서 7만7천가구, 수도권 중소택지 60여개 지구에서 15만9천가구 등 올해부터 2029년까지 수도권 분양예정 가구를 더한 숫자다. 이중 면적 330만㎡ 이상인 3기 신도시 5개 지구는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고양 창릉, 부천 대장이다. 면적 330만㎡ 미만 중소택지에는 구리갈매역세권, 안산장상 등이 포함된다.

3기 신도시 분양가격에 대해서는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수준"으로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아울러 공공매입 임대도 기존 계획보다 1만호 이상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청년 및 무주택 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주택공급을 확실하게 늘리겠다는 정책기조를 재확인했다.

올해 하반기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등을 통해 수도권 신규택지 2만호 이상을 추가 공급하는 기존 계획도 이날 논의됐다. 구체적인 대상 부지는 추가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도심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주택공급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공공매입임대주택 공급을 당초 계획된 12만호보다 최소 1만호 이상 늘리기로 했다. 이 가운데 5만4천호를 올해 하반기 수도권에 집중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주택가격 상승이 투기적 수요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시장과열이 나타난다면 특단의 조치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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