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울린 감동의 하모니… 전세계 관악계까지 큰 울림

입력 2024-07-21 18:59 수정 2024-07-21 19:03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7-22 9면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성료

5만여명 찾아 수준높은 연주 감상
방세환 "국제 문화예술도시 첫발"


곤지암도자 공원
광주시 곤지암도자공원 야외에서 개최된 '세계관악컨퍼런스'에서 시민들이 윈드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2024.7.19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광주서 열린 관악올림픽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가 5만여 명에게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하며 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13·14일 사전 행사와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6~20일 27개 회원국과 음악 단체 관계자 등 2천여 명이 참가한 메인 공연, 프린지 공연, 강연, 전시 등이 진행됐고 전국에서 5만명 이상이 콘서트장을 찾아 수준 높은 연주를 감상했다.



이번 세계관악컨퍼런스는 천년의 문화도시 광주의 전통문화와 관현악이 만나 다양한 앙상블과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세계인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다.

세계관악협회 위원회가 선정한 호주 애들레이드 윈드 오케스트라, 스페인 스패니쉬 브라스 등 세계 정상급 관악밴드 8개국 13개 팀의 메인 공연이 매일 2차례 열려 관악의 진수를 선보였다.

특히 무료로 열린 프린지 콘서트는 핫이슈였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세계 32개 공연팀은 아름다운 관현악 선율을 선사, 문화시설이 낙후됐던 지역에서 시민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광주 지역의 초·중·고 및 학교밖 청소년들이 모여 결성된 미담 청소년 윈드오케스트라를 비롯해 광지원초등학교 광지원농악대, 신현중학교 취고수악대의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서양음악과 국악의 아름다운 조화를 선보였다.

또 미 해군밴드는 매 공연마다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미 해군지휘자 로버트 코츠 중령은 "아시아 연주가 처음인데 아름다운 광주에 초대받아 연주하고, 연주로 아름다운 우정을 쌓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미 해군밴드의 메인 공연은 계속되는 앙코르 요청에 1시간 가까이 더 진행되기도 했다.

폐막식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폐막식에서 광주시립 광지원농악단과 세계관악협회원들이 함께하는 대동놀이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2024.7.20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지난 20일 오후 6시 열린 폐막식은 육군 제7기동군단 군악대의 오프닝 연주에 이어 김덕수 사물놀이, 광주시립 광지원농악단의 공연과 세계관악협회원들이 모두 함께한 대동놀이로 대미를 장식했다.

폐막식에서 콜린 리처드슨 세계관악협회장은 "듣고, 배우고, 공유하고 함께 친목을 나누었던 한 주였다. 우리는 다양한 앙상블, 강연, 레퍼토리를 경험하며 새로운 국제적인 동료를 만났다"며 "완벽하게 성공적으로 개최된 세계적인 컨퍼런스이며, 멋진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방세환

방세환 조직위원장(광주시장·사진)은 "27개국 2천여 명의 음악인들이 보여준 하모니는 감동 그 자체였다"며 "대한민국 최초로 광주에서 펼쳐진 세계관악컨퍼런스는 전석 매진되는 성공을 거두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관악계에 큰 울림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관악 꿈나무들의 다채로운 공연은 매우 뜻깊은 성과이며,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세계인에게 알리고 광주가 국제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의미있는 행사였다"고 강조했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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