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 공립고 2.0' 경기도 내 18곳서 교육혁신 펼친다

입력 2024-07-22 20:37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7-23 2면
판교고, 네이버·카카오와 협약
고색고, 경기대와 데이터 연구
"지역 여건 맞춤 교육모델 운영"


성남 판교고와 수원 고색고 등 경기도 내 18개 고등학교가 '자율형 공립고 2.0'에 선정돼 지역 자원을 활용한 교육을 펼칠 수 있게 됐다. →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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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자율형 공립고 2.0 2차 공모 결과 도내 18개교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45개교가 선정됐다고 22일 발표했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학교가 지자체, 대학, 기업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와 협약을 체결해 교육과정을 혁신하는 취지로 도입됐다.



최종 선정된 45개교는 올해 9월 혹은 내년 3월부터 자율형 공립고와 관련한 교육 과정 운영을 시작한다.

판교고는 네이버, 카카오 등 정보기술 분야 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인공지능(AI)과 미래사회, 데이터 과학과 기계학습(머신러닝) 등 10개 이상의 과목을 기업과 함께 운영하고 학생들에게 기업 현장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창의융합 프로젝트,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기업과 학생이 연계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에듀테크 기반의 '탐구·실행·성찰' 위주의 수업 진행도 추진한다. 이 밖에 싱크탱크 기업 'nest4Next'와 연계해 교사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할 방침이다.

고색고는 경기대와 협약을 체결해 '융합 과제 연구 및 데이터 분석 연구' 등의 과목을 개발하고 이에 관한 교육을 실시한다.

교사와 대학 강사가 협력해 수업을 진행하는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한 교육모델을 운영해 공교육의 경계를 확장한다.

또 수업 몰입(1단계), 체험학습 연계(2단계), 수업 몰입(3단계), 평가 및 환류 워크숍(4단계) 등 학기 단위로 4단계에 걸쳐 학사일정을 운영하는 것도 특징이다.

다문화 학생 비중이 20%에 달하는 안산 원곡고도 선정됐다. 원곡고는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 강화와 명문고 명성을 되찾기 위한 학력 강화를 목표로 그간 안산시와 함께 자율형 공립고 전환을 추진해 왔다.

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자율형 공립고 2.0 선정교가 지역 기관과 협력해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 모델을 운영하고, 우수 모델이 일반고까지 확산돼 지역의 교육력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며 "선정 이후에도 자율형 공립고가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전문가와 연계한 자문을 제공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고와 의정부여고를 포함한 도내 9개 고등학교는 자율형 공립고 2.0 2차 심사 결과 조건부로 선정됐다. 이 학교들은 향후 운영계획서를 보완해 추가 심의를 거쳐 오는 11월 중 최종 선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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