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비바람에 피해 이어져…나무 쓰러지고 도로 침수

입력 2024-07-23 09:30 수정 2024-07-23 09:31
22일 오후 과천시 갈현삼거리에서 학의JC쪽으로 물이 잠겼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이 출동해 긴급조치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2일 오후 과천시 갈현삼거리에서 학의JC쪽으로 물이 잠겼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이 출동해 긴급조치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밤사이 경기지역에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강풍피해 등이 이어졌다.

23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이날 7시까지 강수량은 여주 76.5㎜, 양평 65.0㎜, 광주 58.0㎜, 이천 50.0㎜, 용인 49.5㎜, 성남 44.5㎜, 수원 41㎜ 등을 기록했다.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렸다. 전날 오전 0시부터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포천 66.0㎜, 파주 55.5㎜, 동두천 47.0㎜, 여주 40.5㎜, 양평 32㎜, 광주 30.5㎜, 이천·성남 25㎜, 용인 21㎜, 수원 20㎜ 등으로 집계됐다.

강풍 등 비 피해도 잇따랐다.

남양주시 퇴계원 일대에서는 이날 오전 1시께 강풍에 나무가 넘어지면서 20가구에 한때 전력공급이 중단됐다가 복구됐다. 이날 오전 0시10분께 가평군 대곡리 가평역 사거리 인근에서는 나무가 도로로 쓰러졌고, 가평군청 근처에서 1시7분께 현수막 게시대가 강풍에 기울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이날 0시29분께 의정부시 금오동의 한 상가 지하층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은 펌프차와 수중펌프를 동원해 17t의 물을 빼냈다. 이어 오전 3시께 이천시 마장면의 한 도로가 침수돼 관계당국이 도로를 통제하고 굴삭기 등을 이용해 배수작업을 벌였다.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장비 75대와 대원 등 298명을 동원해 배수 지원 및 안전조치 등 74건의 소방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연천군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는 서서히 상승해 23일 0시 10분 4m를 넘어섰으며 오전 7시 기준 5.15m를 기록하고 있다.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4단계로 나눠 홍수 관리를 한다. 수위가 1m를 넘어서면 하천 행락객 대피, 2m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가 각각 발령된다.

경기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도 극한호우에 대비해 비상 1단계 근무를 유지하며 저수지 수위, 방류량 관리, 주민 대피 등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7시 기준 오산, 평택, 용인, 이천, 안성, 여주, 광주, 양평 등 도내 8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경기북부지역에 내려진 호우 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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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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