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선초, 신현중, 광주고 등 관내 학생들 구성
국악관현악단·오케스트라 공연 등 지속 활동
관악인의 올림픽인 제20회 WASBE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가 지난 2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지만 광주의 국악관현악단과 오케스트라 선율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광주에는 초·중·고 9개 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국악관현악단과 오케스트라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선초등학교 35명의 학생들은 대금과 피리 등을 중심으로 한 국악관현악단에서 활동하고 있고 광일중학교 광일비바체윈드 오케스트라에는 목관, 금관, 타악(관악기 풀 편성)을 위주로 50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또 신현중학교 남한산성취고수악대 54명의 학생들은 나잘, 나각, 태평소, 목각, 운라, 용고 등의 전통악기를 다루고 있다.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는 광주초등학교에는 트럼펫, 클라리넷, 플루트, 색소폰 등 등 30명으로 구성된 관악부가 있다. 경안중학교는 11명의 경안오케스트라, 광남중학교는 46명의 학생들이 광남유스오케스트라를, 광주중학교 44명의 오케스트라, 매양중학교 35명의 챔버 오케스트라, 광주고등학교 32명의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각각 활동하고 있다.
이중 가장 주목할 오케스트라는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의 문화예술공유학교 미담청소년윈드오케스트라다. 클라리넷과 플루트·피콜로, 바순, 오보에, 색소폰, 트럼펫, 트럼본, 튜바, 호른, 유포니움, 타악기 등으로 구성된 이 오케스트라에는 6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지역교육협력팀 장학사와 행정주무관, 광주시 관내 오케스트라 담당교사로 구성된 협력교원팀이 교육을 지원하고 있고 지도 및 운영진도 14명에 달한다.
특히 미담청소년윈드오케스트라는 지난 18일 시청 야외무대에서 열린 세계관악컨퍼런스에서 프린지 콘서트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미담청소년윈드오케스트라는 이날 광지원초의 광지원농악대, 신현중의 남한산성취고수악대 학생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서양음악과 국악의 조화로운 선율을 관객들에게 선사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광지원초는 60여 명의 소규모 학교임에도 전교생이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광지원 농악을 배우고 전수하는 전통을 갖고 있다.
광주는 지금 세계관악컨퍼런스 개최를 계기로 관악의 중심도시로서의 대전환기를 맞이한 상태다. 그리고 중심에 미담청소년윈드오케스트라가 있다. 지난 4월 세계관악컨퍼런스 성공 개최를 위한 한·일 학생교류 관악오케스트라 합동공연과 5월 광주음식문화축제 공연을 펼쳤다. 오는 8~10월에는 전국관악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며 11월에는 광주 관내 오케스트라 연합콘서트, 12월 정기연주회를 가질 계획이어서 관악의 선율은 광주지역에 계속 울려퍼질 전망이다.
한편 광주에는 11개 주민센터에서 550개의 동아리가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프린지 공연이 가능한 곳은 남한산성아트홀과 곤지암도자공원, 남한산성 인화관 외에 중대물빛공원(수변공원), 호국보훈공원(근린공원), 읍·면·동 33개 소공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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