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하남선 101정거장 위치 바꿔야"

입력 2024-07-23 19:19 수정 2024-07-23 23:40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7-24 10면

감일 상업지구 수분양자들 목소리

지역경제·자족기능 활성화에 필요

news-p.v1_.20240723_.ba82585c7f69465cbd9afd5fc2d103d6_p1_.png
지난 18일 하남시청에서 열린 ‘송파하남선(지하철 3호선 연장) 광역철도 기본계획(안) 공청회 및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주민설명회’에서 ‘감일 중심상업 상권 활성화 위원회’가 101정거장 위치 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2024.7.18 /감일 중심상업 상권 활성화 위원회 제공
 

하남 감일신도시 중심상업지구 수분양자들이 송파하남선(지하철 3호선 연장) 광역철도 구간에 들어서는 101정거장의 위치 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감일신도시 분양자 및 이주자택지 주민 등 1천여 명으로 구성된 '감일 중심상업 상권 활성화위원회'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단샘초 삼거리에 들어서는 현 101정거장을 이용자 수요에 맞춰 감일지구 중심상업 지역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 101정거장 위치는 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 허허벌판인 상태에서 반경 500m 내 이용수요만을 고려한 일차원적인 방식으로 위치를 확정했다"며 "추후 원안대로 정거장이 들어설 경우 지리적 특성상 이미 베드타운화 되어 있는 감일지구의 중심상업지역은 더욱 침체돼 지역경제는 무너지고 소상공인들은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1만3천886세대로 계획된 감일신도시는 유일의 중심상업지역에만 오피스 220곳 등이 몰려있다. 상가만 1천호실이 넘는다.

이런 상황에서 송파하남선 101정거장은 중심상업지역 사거리가 아닌 공동주택이 들어선 단샘초 삼거리에 들어서는 것으로 계획됐다. 중심상업지역 사거리와 단샘초 삼거리는 500여m가 떨어져 있다.

이에 위원회는 "단샘초 삼거리의 경우 감일지구를 가로지르는 감일중앙로가 아니다 보니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 유동성이 부족하다"며 "아울러 왕복 4차선인 학교 인근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추후 교통혼잡은 불보듯 뻔하며 공사기간 동안 학생들은 소음과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와 지하철의 환승연계 등 대중교통의 접근성을 높이고 인접한 감일백제박물관(예정)의 관람객 유입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자족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101정거장의 위치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희 위원장은 "감일지구는 자족기능을 잃어버린지 오래"라며 "이런 상황에서 지하철역마저 거주자 접근성만을 위한 위치에 들어온다면 하루하루를 간신히 버티고 있는 감일지구 유일의 중심상업지구는 무너져 감일지구는 암흑도시가 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하남/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김종찬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