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총기' 있게 金… 무력 '시위' 金

입력 2024-07-29 21:02 수정 2024-07-29 21:29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7-30 1면

사격 여자 공기소총 10m 반효진
한국 하계 올림픽 '100호' 금메달
종목 최연소 메달리스트 기록도

여자 양궁 단체전은 10연패 위업


'여고생 소총수' 반효진, '웃었다'<YONHAP NO-5484>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반효진이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4.7.29 /연합뉴스

대한민국 하계 올림픽 100호 금메달이 사격에서 나왔다. 기록의 주인공은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기록된 반효진(16·대구체고)이다.



반효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공기소총 10m 결선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황위팅(중국)을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여자 양궁 단체전 금메달로 역대 하계 올림픽 금메달 99개를 달성한 한국은 반효진의 우승으로 100번째 금메달의 금자탑을 쌓았다. 하계 올림픽 금메달 100개를 따낸 나라는 미국, 러시아, 영국, 중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헝가리, 일본, 호주, 스웨덴, 핀란드에 이어 한국이 13번째(소련·동독 제외)다.

또 올림픽 우리 선수단을 통틀어 최연소 선수인 반효진은 한국 사격 역사상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 기록도 작성했다. 만 16세 10개월 18일로 2000 시드니 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 강초현(당시 만 17세 11개월 4일)의 기록을 경신했다.

여자양궁, 해냈다 10연패<YONHAP NO-0132>
올림픽 10연패를 달성한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4.7.28 /연합뉴스

앞서 한국 여자 양궁은 올림픽 단체전 10연패의 신화를 이뤘다.

임시현(한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이날 오전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안치쉬안, 리자만, 양샤오레이로 팀을 꾸린 중국을 슛오프 끝에 5-4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이날까지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해 열린 2020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개인·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3연패를 이루며 여자 양궁 '에이스'로 떠오른 임시현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3관왕의 첫 단추를 잘 끼웠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 48년만에 최소 인원이 참가한 한국 선수단은 대회 초반부터 터진 메달 세례로 순위 경쟁에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로선 당초 목표인 금메달 5개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 펜싱에 이어 사격에서 잇따라 낭보를 전하며 초반 기선을 잡는 데 성공했고, 양궁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등 팀 종목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금메달 획득이 7~8개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대한체육회는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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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윤·유혜연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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