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적도·굴업도까지 택배 오는 ‘K-드론배송’ 9월부터 시행

입력 2024-07-30 18:05 수정 2024-07-30 18:33

인천 6개 섬지역 포함

사진은 덕적도 해상의 모습./경인일보DB

사진은 덕적도 해상의 모습./경인일보DB

인천 덕적면을 중심으로 한 6개 섬에서 드론배송 서비스가 9월부터 시행된다고 국토교통부가 30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인천을 비롯한 전국 14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난 3월부터 ‘드론실증도시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각 지역에서 ‘배달거점 조성’ ‘배송업체 드론안전관리시스템 승인’ ‘드론비행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마련’ 등 이른바 ‘K-드론배송’을 실행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해 왔다. 14개 지자체 가운데 제주 비양도·가파도·마라도 지역에서 지난 19일 드론배송 서비스가 먼저 시작했다. 인천 덕적도·문갑도·굴업도·대이작도·자월도·영흥도 드론배송 서비스는 9월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인천 섬 지역 드론배송 배달거점은 덕적도와 연도교로 연결된 소야도(소야선착장 인근)에 마련된다. 배달거점에 물류센터를 세우고, 이 지점에서 드론이 3㎏ 이하의 택배 주문 물품을 싣고 각 배달점(배달물품 투하 지역)으로 배송한다. 인천 섬 지역 드론배송 주문 모바일앱은 올리버리(ALLIVERY)다. 국토부와 인천시는 9월 덕적도(소야도)부터 시작해 문갑도(덕적면), 대이작도·자월도(자월면)까지 드론 배송권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굴업도(덕적면)와 영흥도(영흥면) 배송은 오는 11월 이후 시행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K-드론배송 서비스를 이용해 드론으로 섬 지역 응급환자에게 자동심장충격기(AED), 구급약품 등을 신속하게 보내는 구상을 갖고 있다. 또 섬 지역 주민에게 물품 판매를 희망하는 국내 대기업과 협력해 배송품목 다양화를 꾀한다.

국토부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은 “배송물품 무게도 늘리고 품목도 다양화해 섬 지역 주민들의 불편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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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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