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만 청소년·청년 '균형있게 지원'… 취업 도전 '자립의 비트'

입력 2024-07-30 19:49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7-31 5면

최초 넘어 최고로… 희망 플랫폼 '수원청소년청년재단' ft. 이재준


작년 5월 출범 청년실 신설 사업 주도
3개 코스로 취업 프로그램 역량 강화
5개 대학 374명 1만시간 봉사발자국

고립·은둔 청소년 '꿈틀' 맞춤서비스
뮤직아지트에 '청청스퀘어' 연내 개소
임시 숙소 '새빛호스텔' 3개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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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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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청소년재단에서 '청년 지원' 기능을 더한 수원청소년청년재단(이하 수원청청재단)은 지난 1년 간 다양한 변화를 보였다.



수원 지역 청년들을 위해 10여년 간 노하우를 쌓아온 기반을 바탕으로 청년 지원에도 혼신을 다하며 이 과정에서 여러 체계를 갖춰간 것이다.

단순히 사업 대상의 확장을 넘어 청소년기와 청년기를 연결하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운영까지 보여 준 지난 1년 간의 수원청청재단 성과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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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청년네트워크 단원으로 위촉된 청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미래주역 수원청청, '최초' 넘어 '최고'로


수원청청재단은 지난해 5월1일 공식 출범했다. 민선 8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공약 중 하나로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과 청년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 청소년재단을 확대 개편했다. 청소년과 청년을 아우르는 공공 재단을 만든 것은 수원이 전국 최초였다.

수원시는 만9~39세 인구가 48만여명에 달한다. 전체 인구 120만명 중 40%가 청소년과 청년인 셈이다. 특히 청년 인구는 경기도에서 부동의 1위다. 수원청청재단은 48만명이 넘는 청소년과 청년의 균형 있는 성장과 삶의 질 향상을 미션으로, 희망을 위한 플랫폼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수원청청재단은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국가 부처의 각종 기본계획은 물론 수원시 정책 비전의 목표 및 방향을 따라 조직개편과 실무추진 과정을 거쳤다. 생애주기와 대상자별로 지원 전략 체계를 다듬고 공공성을 강화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여기에 지역 청소년과 청년의 실태를 조사하고 정책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모으는 노력을 더했다.

수원청청재단에는 기존 조직 외에 청년실이 신설돼 청년 대상 사업을 주도했다. 청소년문화센터, 청소년희망등대, 동부청소년지역센터, 서부청소년지역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의 기존 조직도 청소년과 청년기를 연결하는 사업들을 발굴해 균형 있는 성장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수원시는 수원청청재단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속 가능한 재단으로 발전하기 위한 로드맵을 만들고자 다각도로 환경을 분석하고 전략을 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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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비전 선포식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수원시 청소년청년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꺾이지 않는 '수원청청'의 도전 뒷받침


수원청청재단은 확대 출범 이후 청소년과 청년들이 보다 희망찬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수원의 청소년과 청년 누구도 소외되거나 고립되지 않으며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역량을 발전시키는 것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사업들을 신규 추진했다.

대표적인 것이 '청년 도전 지원사업'이다. 취업난 등을 겪은 수원의 청년들이 사회 진출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꾸준히 취업 의지를 갖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단기(5주) '도전' 프로그램과 중·장기(15주·25주) '도전+' 프로그램 등 총 3개 코스로 청년 90명에게 특화된 교육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니트족(NEET, 구직단념자)이 되지 않고 구직 의욕을 갖도록 지원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구직 동기와 목표를 확인하는 밀착 상담부터 자신감을 회복하고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 개인 컨설팅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지역 내 대학에 다니는 대학생들이 지역사회에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1만개의 봉사발자국 프로젝트'도 재단 확대 출범 이후 새롭게 시작한 신규 사업이다.

지역 내 5개 대학교의 12개 동아리 374명 대학생이 3년간 1만시간의 봉사시간을 쌓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의 특별한 점은 수원지역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필요로 하는 도움을 지역 내 대학교의 학과 특성을 반영한 봉사활동으로 연계했다는 것이다.

일례로 동남보건대학교 물리치료학과 학생 24명으로 구성된 솔피트(Soul fit)는 화서2동 어르신들에게 치매예방 건강 스트레칭 프로그램을 봉사로 제공하고 있다.

또 고립·은둔 청소년지원사업 '꿈틀'은 수원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이용하지 않는 고립·은둔성향 청소년들의 회복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기군으로 판정된 청소년과 가족에게 상담과 교육 및 활동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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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의 1만개 봉사발자국 프로젝트에 참여한 동남대학교 봉사동아리가 화서2동 어르신들에게 치매예방 건강체조를 알려드리고 있다. /수원시 제공

■ 모두를 위한 공간에서 공존을 꿈꾸다


수원청청재단은 청소년과 청년들이 더 자유롭고 폭넓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기존 공간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 올해 하반기부터 결과물을 선보이고 있다. 새로운 시설을 만들기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는 대신 기존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해 효율적인 운영을 꾀하는 노력이다.

청소년과 청년이 효율적으로 공존하는 공간 활용의 첫 테이프는 지난 18일 개관식을 개최한 청소년 음악공간 '뮤트(뮤직아지트)'가 끊었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 내 수원미디어센터가 사용하던 공간을 리모델링해 만든 음악창작공간이다.

밴드 합주·녹음실, 음향조정실, 콘텐츠 편집실, 음악 편집·녹음실, 활동 강의실, 동아리실 등 시설을 갖춰 청소년과 청년의 아지트로 활용한다. 음악적 재능을 키우고 싶지만 공간과 장비 등의 어려움을 겪던 청소년과 청년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수원유스호스텔 일부 공간은 수원으로 전입해야 하는 청년을 위한 단기 거처 '새빛호스텔'로 변신시켰다. 본관동 3층에 위치한 다인용 숙소 10개실을 2인실로 리모델링해 최대 3개월간의 임시 숙소로 지원한다. 벙커침대와 냉장고, 소형 테이블, TV 등 개별 집기를 갖추고 공용으로 세탁기와 건조기까지 설치해 단기 숙소로 부족함이 없도록 만들었다.

취업이나 취학 등 수원으로 전입해야 할 청년들이 전월세계약 시기 등을 조정해야 할 경우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을 제공해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다.

청소년과 청년이 고루 사용할 수 있는 거점 공간 '청청스퀘어'도 올해 내에 문을 열기 위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청년이 많은 영통구 내 청소년 시설을 재구조화해 청소년과 청년의 공유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영통청소년문화의집을 리모델링해 학습과 휴게, 놀이, 네트워크가 모두 가능한 청청스퀘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관계자는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은 앞으로 48만 수원시 청소년과 청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초를 넘어 최고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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