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아미천에 기후대응 다목적 댐 조성된다

입력 2024-07-30 21:12 수정 2024-07-31 11:23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7-31 1면

정부, 홍수·가뭄 대비 등 후보지 14곳 발표
도내 5번째 댐… 2026년 상반기 착공 전망
주변 지원예산 상향,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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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환경부는 극한 홍수와 가뭄, 그리고 미래 용수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경기 연천, 강원 양구 등 14개 기후대응댐 후보지를 발표하고, 다음 달부터 지역 설명회, 공청회 등을 열 계획이다. 사진은 연천군 연천읍 동막리 아미천댐 건설 예상지역.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정부의 '기후대응댐' 추진 후보지(7월30일자 1면 보도='극한호우·가뭄' 경기북부에 신규 댐 생길까)에 연천 '아미천댐'(가칭)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내 다섯번째 댐 건설이 추진될 예정인데, 이르면 2026년 상반기에 착공할 전망이다.

아미천댐은 국가주도의 다목적 댐으로 건설되는데, 정부가 관광활성화 등을 위해 댐 주변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어서 댐 건설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다만 환경단체 등이 댐 건설에 반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기후위기로 인한 극한 홍수와 가뭄에 대응하고 미래 물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을 30일 발표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5월부터 유역별로 홍수 위험성과 물 부족량 등을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해 평가한 후 국가 차원에서 추진할 필요가 있는 기후대응댐 후보지를 도출했다.

이번에 발표한 기후대응댐중 다목적댐은 3곳뿐인데 이중 한강권역 연천 아미천(총저수용량 4천500만㎡)이 포함됐다. 나머지는 용수전용댐 4곳, 홍수조절댐 7곳이다.

권역별로는 한강권역 4곳, 낙동강권역 6곳, 섬진강권역 2곳, 금강권역과 영산강권역 각 1곳인데 경기지역에서는 연천 아미천이 유일하다.

아미천댐은 국가 주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홍수방어와 물 공급을 통한 극한 가뭄 해결은 물론, 국가 전략산업 등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지역 주민 친화적인 댐 건설을 위해 도로, 상·하수도, 수변공원, 캠핑장 등 댐 주변 지역 지원 예산도 대폭 상향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협의가 마무리되면 '수자원의 조사·계획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8조에 따른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에 댐 후보지를 반영하고 댐별로 기본구상,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등의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구체적인 댐의 위치, 규모, 용도 등이 확정될 예정이다.

연천군은 '기후대응댐' 후보지에 아미천이 선정되자, 이날 바로 환영 입장을 냈다.

연천군은 차탄천 상류인 연천읍 동막리 아미천에 다목적댐이 건설되면 수해 예방과 함께 장기적 홍수 조절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천군 관계자는 "지역 숙원사업을 받아들였기에 연천 입장에서는 호재다. 주민을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도 정부와 함께 열 것"이라며 "행정 절차 등을 거쳐 착공까지 1년6개월에서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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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기사 (14년만에 국가 주도 댐 건설… 예산·환경·보상 '산 넘어 산')


/오연근·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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