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300번째 메달은 누가 될까
1948년 런던 이후 금 101·은 94·동 104개
'서울' 33개 수확… 진종오·김수녕 6개씩
예상을 깨고 대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하계 올림픽 역대 통산 300번째 메달 획득을 앞둔 가운데, 효자 종목 유도가 역대 가장 많은 메달을 딴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현재 역대 하계 올림픽에서 299개(21개 종목) 메달을 획득했다. 1948 런던 올림픽에서 역도 김성집이 동메달을 획득한 이래로 한국 대표팀은 금 101개, 은 94개, 동 104개를 따냈다. → 표 참조
한국은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시작으로 2012 런던 올림픽까지 매 대회마다 30개 내외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2016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선 각각 21개, 20개로 이전보다 다소 줄었다. 가장 많은 메달이 나온 대회는 1988 서울 올림픽(33개)이며, 2008 베이징 올림픽(32개)과 2012 런던 올림픽(31개)이 뒤를 이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효자 종목 유도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금 11개, 은 18개, 동 19개로 모두 48개를 획득한 유도는 이번 올림픽에서도 허미미(여자 57㎏)와 이준환(남자 81㎏)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그 다음은 이번 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한 양궁(45개)이다. 양궁은 금메달만 무려 29개를 따낸 효자 중의 으뜸 종목이다. 3위는 리우올림픽 이후로 메달이 없는 레슬링(36개), 4위는 양궁 다음으로 금메달 수가 많은 태권도(22개)다. 5위는 이번 올림픽에서 현재까지 금 2개, 은 2개를 수확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대하는 사격(21개)으로 조사됐다.
역대 하계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한때 '사격 황제'로 불렸던 진종오(사격)와 '원조 신궁' 김수녕(양궁)이다. 둘 다 메달을 6개씩 획득했다. 진종오는 5개 대회에 출전해 금 4개와 은 2개, 김수녕은 3개 대회에 나가 금 4개, 은 1개, 동 1개를 따냈다.
통산 300개 메달의 종목은 펜싱과 유도가 유력한 상황이다. 한국시간으로 1일까지 결승전이 열리는 것은 펜싱, 유도, 탁구 등이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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