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경기·인천 선수단 메달 4개 수확… 한국 획득 12개중 30% 책임졌다

입력 2024-08-01 21:25 수정 2024-08-01 22:23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8-02 12면

양궁 金 2개·공기소총 銀 1개·유도 銅 1개
배드민턴 혼복·높이뛰기 등 추가 기대감

 

이우석, 금메달 향한 슛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 결승전 한국과 프랑스의 경기. 이우석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4.7.30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개막 후 1주일이 흐른 가운데, 경기·인천 선수단은 모두 4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대표팀의 선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1일(이하 한국시간) 경기도체육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까지 이번 올림픽에서 경기·인천 선수단은 금 2개, 은 1개, 동 1개 등 총 4개의 메달을 땄다. 한국 대표팀이 획득한 메달이 12개(금 6개, 은 3개, 동 3개)인 것을 감안하면 기여도가 3분의 1이나 되는 셈이다.

금메달은 양궁 남녀 단체전에서 1개씩 나왔다. '인천의 딸' 전훈영(인천시청)은 여자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남수현(순천시청)-임시현(한체대)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다. 전훈영은 인천 출생으로 인천여중과 인일여고에서 양궁 선수의 꿈을 키웠다. 안산을 연고로 하는 코오롱엑스텐보이즈의 이우석은 김제덕(예천군청)-김우진(청주시청)과 함께 남자 리커브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은메달은 경기도청 소속 금지현이 따냈다. 금지현은 박하준(KT)과 팀을 이뤄 출전한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한국 대표팀에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

동메달은 안산 원일초-안산 관산중-의정부 경민고를 통해 유도 선수로 성장한 이준환(용인대)이 따냈다. 이준환은 유도 남자 81㎏급에서 3위를 차지했다.

앞으로도 경인 선수들 활약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서승재(삼성생명)와 팀을 이뤄 배드민턴 혼합복식에 출전한 채유정(인천국제공항)은 현재 준결승에 진출해 메달 획득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우석과 전훈영 모두 양궁 개인전에서 다시 한 번 금빛 과녁을 정조준한다. 이우석은 지난달 31일 이미 16강에 진출했고, 전훈영은 2일 개인전 32강에 출전한다. →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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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에선 여자 87㎏급 이상에 출전하는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고양시청)이 몸을 풀고 있다. 안산 선부중-안산공고를 졸업한 박혜정은 실전에서 평소 실력만 보여줘도 메달권 확보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종주국 자존심 회복이 시급한 태권도 남자 58㎏급에선 유망주 박태준(경희대)이 막판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인터뷰하는 우상혁
우상혁(28·용인시청)이 1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이날 우상혁은 파리 올림픽을 대비한 마지막 전지훈련을 하고자 체코로 떠났다. 2024.6.17 /연합뉴스

이외에도 높이뛰기에선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 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고, 근대5종에선 최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한 김선우(경기도청)가 메달 획득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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