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안세영, 라이벌 야마구치 꺾고 준결승 진출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한국 안세영이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승리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8.3 /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세계랭킹과 올림픽 랭킹 1위 안세영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접전끝에 2-1(15-21 21-17 21-8) 역전승을 거뒀다.

안세영은 이번 올림픽에서 ‘종전 세계 1위’ 야마구치와의 8강전이 금메달 획득에 최대 고비였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했다.

이를 증명하듯 야마구치가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안세영은 2게임에서 균형을 맞춘 뒤 3게임에서 완전히 살아났다.

1게임 초반 5-10까지 리드를 내준 안세영은 한끗 차이로 동점을 이루지 못하고 야마구치에 첫 게임을 내줬다.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에서 한국 안세영이 일본 야마구치 아카네를 상대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24.8.3 /연합뉴스

그러나 ‘오뚝이’ 안세영은 2게임부터 착실히 경기를 풀어나갔다.

5-5까지 접전을 벌인 안세영은 정교한 대각 헤어핀과 강력한 스매시를 잇따라 선보이며 10점 고지를 먼저 선점했고 이후 5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했다.

이후 안세영은 17-16까지 추격당했지만 야마구치의 헤어핀이 네트를 넘지 못해 한숨을 돌렸고, 이후 안정감을 되찾으며 20-17에서 스매시로 게임포인트를 가져갔다.

자신감이 오른 안세영은 3게임 초반부터 6-1로 치고 나갔고, 한 번 흐름을 타자 거침없이 15-6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안세영은 최대 점수 차를 벌리며 승패를 갈랐다.

/신창윤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