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벌써 끝났나?…흔들리는 kt 이번 주 다시 도약하나

입력 2024-08-05 16:40 수정 2024-08-05 17:07
kt wiz 엠블럼

kt wiz 엠블럼

한 달여 동안 마법을 부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던 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지난주 잠시 주춤하면서 순위도 포스트시즌 진출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번 주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다시 반등을 노린다.

kt는 6일부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원정 3연전을 치른 후 9일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롯데와 홈 3연전을 벌인다.

마법은 효력을 다한 것일까. 한 달여 동안 상승세를 이어온 kt가 지난주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1승4패를 기록했다. 특히 ‘천적’ 한화엔 스윕을 당했다. kt가 스윕을 당한 건 지난 6월 16일 KIA전 이후로 처음이다.

순위도 하락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올 시즌 첫 4위를 기록했지만 현재 50승52패2무로 리그 6위다. 경기 차도 늘어났다. 같은 기간 3위와의 경기 차가 1.5경기에서 5경기로 늘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선 이번 주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주 부진의 원인은 선발 투수진 붕괴에 있다. 최근 좋은 기량을 보여줬던 고영표, 엄상백, 쿠에바스가 모두 대량실점을 허용했다. 특히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한화전에서 kt는 각각 18점(고영표, 7실점), 14점(엄상백, 10실점)을 내줬다. 쿠에바스는 지난 4일 NC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1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되기도 했다. 선발 투수진 체력 저하와 함께 최근 극심한 폭염이 경기장을 덥치면서 오랜 시간 마운드에 서야 하는 투수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아직 꺼지지 않은 불방망이 타선이다. 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로하스~강백호~김상수는 지난주 역시 건재했다. 지난주 유일하게 승리한 지난 2일 NC전에서도 타자진은 7회초와 10회초 2점씩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정규 시즌도 40경기가 남은 만큼 kt 입장에서 이번 주 경기는 중요하다. 61승42패2무로 리그 선두인 KIA는 최근 3승7패로 부진한 상황이다. 이 기간 팀 평균자책점은 6.45에 달했다. 지난달 31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무려 30점을 허용하면서 프로야구 역대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을 세우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선발, 불펜 투수들의 체력난이 원인으로 꼽힌다.

43승54패3무로 리그 9위인 롯데는 현재 2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 트레이드된 손호영이 최근 5경기 3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견인하고 있다. 선발 투수 반즈와 박세웅도 지난주 퀄리티스타트를 가져가며 안정감을 높이고 있다.

kt는 6일 KIA와의 경기에 고영표를 선발 등판시켜 승리를 노린다. KIA는 김도현이 선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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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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