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의약품 생산 클러스터 확장 결의
최고 인프라 갖춰 바이오생태계 조성 기대
기반시설 통해 네트워크 적극 지원할 계획
다양한 시정 행보로 市의 가치 높여나갈것
파리올림픽이 한창이다. 우리나라는 효자 종목인 양궁, 펜싱이 금빛 질주로 초반 기세를 드높인 가운데 수영 등 소위 불모지 종목에서도 값진 메달 소식을 전해왔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 역경을 딛고 꽃을 피운 선수들의 노력이 유독 감격스럽다. 그 땀방울이 약세 종목에 대한 관심과 투자로까지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바이오 불모지 시흥시도 메달 하나를 목에 걸었다. 지난달 시흥시가 국가 첨단산업의 전진기지와도 같은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한 것이다. 그간 서울대, 서울대병원과 함께 바이오 클러스터 기반을 꾸준히 다져왔지만 선도기업조차 없는 시흥시가 의지와 노력, 가능성만으로 대한민국 바이오를 대표하는 자격을 획득한 역사적인 일이다. 미국의 낡은 도시 보스턴을 바꾼 첨단바이오산업이 변방 도시 시흥 땅에 기회의 꽃을 활짝 피웠다.
경기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의 핵심은 연계에 있다. 연관 산업과 기관이 한곳에 모여 시너지를 도모하는 클러스터는 그 경계가 한 도시 안에 머물 리 없음에도 그간에는 각각의 목표와 비전을 갖고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지역 클러스터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시흥시와 인천광역시가 단일 행정구역을 넘어 초광역 연계라는 전례 없는 협력을 결의했다. 국내 바이오 역량 1위인 경기도와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춘 인천시의 컨센서스로 클러스터의 양적 확장이 이뤄졌으며, 질적 발전까지 도모할 계기가 마련됐다.
바다를 사이에 둔 두 도시의 물리적 인접성도 강점이지만, 화학적 결합에 대한 기대가 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글로벌 앵커기업을 필두로 성장한 인천 송도가 풍부한 개발 가용지를 보유한 시흥시와 상호 보완하고 서울대·연세대 등 세계적인 수준의 대학을 비롯해 송도 세브란스 병원, 시흥 서울대병원 등 산·학·연·병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시너지 극대화는 물론이고 규모와 범위의 경제도 실현할 수 있다.
더욱이 바이오산업은 대규모 투자와 기술 개발, 인재 확보, 네트워킹 등이 종합적으로 요구되는 특성 때문에 클러스터를 통한 발전이 가장 효과적인 분야다. 그런 점에서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는 최고의 인프라를 갖췄다고 할 수 있다. 바이오메디컬 융복합 연구단지인 배곧경제자유구역, 초광역 바이오 허브단지 월곶역세권, 바이오 첨단특화단지 정왕지구, 바이오 소재 부품 기업 육성 거점 시흥스마트허브 4개 단지를 연결고리로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집적한 종합적인 바이오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다. 마치 잘 구성된 오케스트라처럼 각각의 주체가 어우러져 하나의 하모니를 만들어 내리라 기대한다.
물론 단순 집적만 한다고 클러스터가 되는 것은 아니다. 협력이 혁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긴밀한 네트워킹이 절대적이다. 시흥시의 역할은 각 주체가 효과적으로 연계하고 거대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리가 되는 것이다. 경기도와 인천시, 서울대 등 관련 기관 연계 체계를 구축하고 정왕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 월곶역세권 사업 등 현안 해결과 배곧대교, 시흥배곧서울대병원·치과병원 등 기반 시설 조성을 통해 네트워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나아가 타 지역 바이오 클러스터와의 연계·협력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도시의 매력을 높이는 일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바이오 특화단지가 성공하려면 앞서 언급한 과업들과 더불어 관련 기업, R&D 인재를 끌어들일 최적의 정주 여건 역시 갖춰져야 한다. 바이오 주체들이 함께 밥을 먹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주고받을 수 있는 맛집 하나,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수변공간 하나가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현재 시흥시가 주력하고 있는 시화호 세계화, 광역교통망 구축, 해양레저 클러스터 조성 등 모든 정책이 한 몸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다양한 시정 행보가 시흥의 가치를 높이도록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한 송이 꽃이 봄을 이룬다고 믿는다. 시흥 바이오 클러스터의 꿈은 바이오 강국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것이다. 시흥이 아니라 바이오다. 세계 1위로 꽃피우기 위해, 기꺼이 꽃받침이 되겠다.
/임병택 시흥시장
최고 인프라 갖춰 바이오생태계 조성 기대
기반시설 통해 네트워크 적극 지원할 계획
다양한 시정 행보로 市의 가치 높여나갈것
임병택 시흥시장 |
바이오 불모지 시흥시도 메달 하나를 목에 걸었다. 지난달 시흥시가 국가 첨단산업의 전진기지와도 같은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한 것이다. 그간 서울대, 서울대병원과 함께 바이오 클러스터 기반을 꾸준히 다져왔지만 선도기업조차 없는 시흥시가 의지와 노력, 가능성만으로 대한민국 바이오를 대표하는 자격을 획득한 역사적인 일이다. 미국의 낡은 도시 보스턴을 바꾼 첨단바이오산업이 변방 도시 시흥 땅에 기회의 꽃을 활짝 피웠다.
경기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의 핵심은 연계에 있다. 연관 산업과 기관이 한곳에 모여 시너지를 도모하는 클러스터는 그 경계가 한 도시 안에 머물 리 없음에도 그간에는 각각의 목표와 비전을 갖고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지역 클러스터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시흥시와 인천광역시가 단일 행정구역을 넘어 초광역 연계라는 전례 없는 협력을 결의했다. 국내 바이오 역량 1위인 경기도와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춘 인천시의 컨센서스로 클러스터의 양적 확장이 이뤄졌으며, 질적 발전까지 도모할 계기가 마련됐다.
바다를 사이에 둔 두 도시의 물리적 인접성도 강점이지만, 화학적 결합에 대한 기대가 크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글로벌 앵커기업을 필두로 성장한 인천 송도가 풍부한 개발 가용지를 보유한 시흥시와 상호 보완하고 서울대·연세대 등 세계적인 수준의 대학을 비롯해 송도 세브란스 병원, 시흥 서울대병원 등 산·학·연·병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시너지 극대화는 물론이고 규모와 범위의 경제도 실현할 수 있다.
더욱이 바이오산업은 대규모 투자와 기술 개발, 인재 확보, 네트워킹 등이 종합적으로 요구되는 특성 때문에 클러스터를 통한 발전이 가장 효과적인 분야다. 그런 점에서 시흥 바이오 특화단지는 최고의 인프라를 갖췄다고 할 수 있다. 바이오메디컬 융복합 연구단지인 배곧경제자유구역, 초광역 바이오 허브단지 월곶역세권, 바이오 첨단특화단지 정왕지구, 바이오 소재 부품 기업 육성 거점 시흥스마트허브 4개 단지를 연결고리로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집적한 종합적인 바이오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다. 마치 잘 구성된 오케스트라처럼 각각의 주체가 어우러져 하나의 하모니를 만들어 내리라 기대한다.
물론 단순 집적만 한다고 클러스터가 되는 것은 아니다. 협력이 혁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긴밀한 네트워킹이 절대적이다. 시흥시의 역할은 각 주체가 효과적으로 연계하고 거대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리가 되는 것이다. 경기도와 인천시, 서울대 등 관련 기관 연계 체계를 구축하고 정왕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 월곶역세권 사업 등 현안 해결과 배곧대교, 시흥배곧서울대병원·치과병원 등 기반 시설 조성을 통해 네트워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나아가 타 지역 바이오 클러스터와의 연계·협력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도시의 매력을 높이는 일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바이오 특화단지가 성공하려면 앞서 언급한 과업들과 더불어 관련 기업, R&D 인재를 끌어들일 최적의 정주 여건 역시 갖춰져야 한다. 바이오 주체들이 함께 밥을 먹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을 주고받을 수 있는 맛집 하나,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수변공간 하나가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현재 시흥시가 주력하고 있는 시화호 세계화, 광역교통망 구축, 해양레저 클러스터 조성 등 모든 정책이 한 몸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다양한 시정 행보가 시흥의 가치를 높이도록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한 송이 꽃이 봄을 이룬다고 믿는다. 시흥 바이오 클러스터의 꿈은 바이오 강국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것이다. 시흥이 아니라 바이오다. 세계 1위로 꽃피우기 위해, 기꺼이 꽃받침이 되겠다.
/임병택 시흥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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