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타다 24명 숨져… 치사율 5.6% 전체比 4.3배

입력 2024-08-05 20:40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8-06 2면

최고속도 시속 20㎞ 제한 추진


전동킥보드를 포함한 개인형 이동장치(PM)의 면허 인증의 허술한 관리로 사고가 늘면서 법적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7월18일자 2면 보도=[경인 Pick] 목숨 빼앗는데… 전동킥보드 허술한 면허 인증) 속에 PM의 단독사고 치사율이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는 2천389건으로 24명이 숨지고 2천622명이 다쳤다.

특히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치사율은 5.6%로,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1.3%보다 4.3배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PM 사고 유형별로는 차대 사람 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이 46%를 차지했다.

전체 차종을 기준으로 했을 때의 18.7%보다 2.5배 높은 수준이다.

PM 운전자가 통행 방법을 위반한 채 보도로 통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차대 사람 사고 비율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부는 현행법상 시속 25㎞인 공유형 전동 킥보드(개인형 이동장치) 최고속도를 시속 20㎞로 낮춰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하고, 효과가 검증되면 법 개정에 나설 방침이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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