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3판교테크노밸리 ‘반도체·AI전문 대학’ 유치한다

입력 2024-08-07 16:16 수정 2024-08-07 16:25

첨단학과 대학 추진… 2030년 개교 목표

11월까지 우선협상 대학교·앵커기업 선정

제3판교테크노밸리 조감도. /경기도 제공

제3판교테크노밸리 조감도.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제3판교테크노밸리에 반도체·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학과 중심의 대학교 유치에 나선다.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7일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제3판교 테크노밸리 첨단 분야 대학 유치 설명회’를 열고 2030년 개교를 목표로 첨단학과 대학 유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 7만3천㎡의 부지에 연 면적 50만㎡의 규모로 조성하는 민·관 통합지식산업센터다. 사업비는 총 1조7천억원이 투입되며, 2025년 착공 예정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월 제3판교테크노밸리를 ‘직(職)·주(住)·락(樂)·학(學)’의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사는 곳에서 일하고 즐기고 배운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국내외 대학교 첨단학과를 유치해 안정적으로 인재를 확보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분양 대상은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 3만3천㎡(지하층 포함)이며, 수도권 내 과밀억제권역 소재 대학 중 반도체·로봇·인공지능·게임·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산업 관련 학과 이전계획이 있는 학교만 신청할 수 있다.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이기 때문에 해당 권역 내의 대학이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얻어야 입지할 수 있다. 이에 이날 설명회에는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상명대, 서강대, 성균관대, 세종대, 숭실대, 아주대, 한국외대, 한성대 등 12개 대학이 참석했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반도체 초강대국 발전전략’에 따라 판교테크노밸리를 ‘팹리스(반도체 제조 공정 중 설계·개발 전문화한 회사) 집적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반도체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과 로봇 등 첨단산업 관련 학과와 스타트업, 기업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설명이다.

도는 이번달부터 다음달 중에 우선협상 대학교와 첨단산업 선도기업(앵커기업) 선정을 위한 공모를 각각 진행해 늦어도 오는 11월까지 선정할 예정이다.

우선협상 대학으로 선정되면 대학 이전설립계획을 수립해 교육부로부터 이전에 대한 승인 절차에 들어간다. 이르면 2025년 말쯤 대학이전계획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 이전 계획이 승인되면 경기주택도시공사와 대학간 교사(건축물) 분양계약이 체결되고, 2029년까지 GH에서 직접 시공해 학교에 공급한다.

2030년 개교를 목표로 하며, 대학생·대학원생 1천여명의 배움터를 만들 방침이다.

박현석 도 도시정책과장은 “대학교를 필두로 선도기업, 연구소, 중견기업, 스타트업 육성·지원책 등을 도입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융합 클러스터로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제3판교에 이어 3기신도시 등 경기-테크노밸리에 이식해 경기도를 첨단산업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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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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