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생활도자미술관서 수상작 전시
국제공모전 73개국 경쟁률 1505대 1


매트 베델(Matt Wedel)_결실結實의 풍경(Fruit Landscape)
매트 베델(Matt Wedel) 작가의 결실(結實)의 풍경(Fruit Landscape). /한국도자재단 제공

한국도자재단이 '2024 경기도자비엔날레(GCB)' 개막 한 달을 앞두고 국제공모전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다. 재단은 10명의 심사위원을 구성해 1차 온라인 심사와 2차 실물 심사를 거쳐 GCB 대상 1점, GCB 우수상 8점, GCB 전통상 1점, GCB 특별상 4점 등 주요 수상작 14점을 포함한 총 57점의 수상작을 최종 선정했다.

'경기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은 전 세계 작가들의 주요 작품 발표와 공개경쟁의 장으로 도자예술의 미래를 제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 교류 무대다. 올해는 73개국에서 1천97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번 국제공모전에서 1천505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GCB 대상을 차지한 작품은 미국 작가 매트 베델의 '결실(結實)의 풍경(Fruit Landscape)'이다.

심사위원들은 "도자예술의 트렌드를 이끌만한 작품들과 도예작업에 대한 강한 몰입이 도드라지는 작품들에 주목했다"며 "특히 대상 수상작은 흙과 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경이로운 표현과 높은 수준의 기술적 독창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GCB 우수상에는 김아영(한국)의 '조룡 복원도(Restoration of Joryong)', 박종진(한국)의 '예술적 지층_역설적인 것들(Artistic Stratum_Paradoxical Things)', 김현영(한국)의 '의지라는 게 존재한다면(If there is such a thing as will)', 임지현(한국)의 'Flickering Object', 모현서(한국)의 '블라인드(Blind)', 자오징 왕(중국)의 '가시적인2(Visible2)', 브루스 테일러(캐나다)의 '비밥(Bebop)', 키미에 이노(브라질)의 '코케다마(Kokedamas)'가 선정됐다.

올해 새롭게 신설된 GCB 전통상에는 한국작가 이종민의 '생사고락生死苦樂(Life and Death Pain and Pleasure)'이 이름을 올렸다. 수상작들은 비엔날레가 시작되는 9월 6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