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문제로 아내 살해한 50대 자수, 중국 국적… 경찰,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24-08-07 20:02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8-08 9면
돈 문제로 다투다 아내를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광명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중국 국적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께 광명 소재 자신의 집에서 50대 아내 B씨를 둔기로 수차례 폭행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30분 만인 이날 오후 2시30분께 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B씨는 중국 태생으로 귀화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체류비자를 통해 국내에서 생활해 왔고 B씨와는 지난 2016년에 결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B씨가 둔기로 인한 폭행과 목을 조른 행위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직업을 잃고 금전문제로 아내와 다투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범행 경위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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