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2개만 더 따면… 역대 최다 金메달

입력 2024-08-08 20:52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8-09 1면

태권도 박태준, 58㎏급 최초 金
12번째… 당초 목표 5개 두배 훌쩍
근대5종·역도 등 추가 수확 기대

기분좋은 박태준<YONHAP NO-5402>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박태준이 태극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8.7 /연합뉴스

'태권소년' 박태준(경희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8년 만에 한국 태권도의 자존심을 다시 세웠다. 한국은 박태준이 이번 올림픽에서 12번째 금메달을 따내면서 2012년 런던 대회를 넘어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하게 됐다.

올림픽 무대에 첫 출전한 박태준은 8일(한국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급 결승전에서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를 상대로 부상 기권승을 거뒀다.



이로써 박태준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서 태권도 '노골드'의 수모를 떨쳐내며 8년 만에 한국 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겼다. 또 박태준은 우리나라 최초로 이 체급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 체급에선 이대훈 대전시청 코치가 2012 런던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게 최고 성적이었다. 특히 우리나라 남자 태권도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은 2008 베이징 대회 손태진(68㎏급), 차동민(80㎏ 초과급) 이후 16년 만이다.

박태준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금메달 수를 12개로 늘리면서 역대 최다 금메달 신기록도 눈앞에 뒀다. 이제 금메달 1개만 추가하면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에서 수립한 역대 단일대회 최다 금메달(13개)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당초 대한체육회는 금 5개 획득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대회 폐막을 4일 앞두고 목표의 두 배를 넘겼다. 한국 선수단은 여세를 몰아 태권도와 근대 5종, 역도 등에서 추가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오후 8시 현재 금 12개, 은 8개, 동 7개로 총 27개의 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단은 이미 전체 메달 수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21개)와 2020 도쿄 대회(20개)를 추월했다. 1988년 서울 대회에서 수립한 역대 최다 메달(33개·금 12, 은 10, 동 11) 경신도 넘볼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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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윤·유혜연기자 shincy2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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