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국 당원대회 경기지역 합동 순회 연설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는 당원 중심 정당을 강조하며 단결을 외쳤다. 반면 김두관 후보는 ‘이재명 일극 체제’를 비판하며 다양한 대선 후보들의 도전을 통한 외연 확장 필요성을 제시해 당원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이 후보는 10일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은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국민들이 희망을 가지는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그 중심에는 민주당이 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 중심으로 당이 이뤄지면 외연확장이 어렵다고 비판 수위를 올렸다. 김 후보는 “민주당에는 이 후보를 포함해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탄희 전 의원,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 많은 대선 후보가 있다”면서 “정상적인 당이면 이런 이야기에 침묵하고 박수를 치겠지만 야유로 몰아가는 정당이 정상적인 정당인가”라고 일갈했다.
한편 당 대표 후보들의 누적 득표율은 이 후보 89.14%, 김 후보 9.41%, 김지수 후보 1.4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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