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교육청에 공식요구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부지. /경인일보DB
인천 서구 루원시티 상업3블록 오피스텔 건축 허가에 대해 인천시교육청이 '동의' 의견을 내면서 학교용지 복원 등 대책 마련이 사실상 무산(8월8일자 1면 보도=루원시티 상업3블록, 인천시교육청 '조건부 동의'… 오피스텔 건축허가 임박)된 가운데, 인천시의회가 시교육청에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시교육청에 루원시티 일대 학령인구 재검토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요청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루원시티 상업 1~4블록, 공동1블록, 공동3블록 등 개발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구역 학령인구 예측 통계에 포함시키기 어렵다"며 최근 이뤄진 중기학생배치계획에 반영하지 않았다.
시교육청은 상업3블록이 개발될 경우 유입되는 초등학생은 인천 가석초등학교에 배치하면 되므로 초등학교를 신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결론을 내면서 상업3블록 건축허가에 대해 '조건부 동의' 의견을 제출했다.
추후 가석초로 학생을 배치할 경우 학생들의 통학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다른 구역의 개발계획 안이 구체적으로 확정되면 추후 학생배치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게 조건이었다.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시교육청에 '조건부 동의' 입장을 철회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조만간 공식적으로 공문을 보내 시교육청의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할 것이라는 게 시의회 교육위원회 입장이다.
인천시의회 이용창(국·서구2) 교육위원장은 "인근 개발 예정 구역을 포함해 학령인구를 재검토하거나 추후 상업 1~4블록 등 나머지 구역들의 개발안이 구체화할 경우 어떤 대책을 마련할 건지 시교육청에 답변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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