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메달 이상의 감동' 경기도 소속·출신 선수들 대활약 펼쳤다

입력 2024-08-11 21:06 수정 2024-08-11 21:10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8-12 16면

금지현 韓 첫 메달… 체급차 메친 안바울

'경기체육 홍보대사' 신유빈 동 2개 따내
양궁신화 쏜 이우석… 박태준 부활 발차기


은메달 목에 건 금지현·박하준
금지현·박하준이 27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단체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2024.7.27 /연합뉴스

한국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단일 대회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 데에는 경기도 소속 및 출신 선수들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기 때문이다.

한국 선수단은 11일 오후 8시 기준 금 13개, 은 8개, 동 10개를 획득하며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을 마무리했다.

경기도 선수단은 이번 올림픽 5개 종목에서 금 2개, 은 2개, 동 4개를 따내며 한국 선수단의 선전에 기여했다. 경기체육 홍보대사인 '수원의 딸' 탁구 신유빈(대한항공)의 동메달 2개를 포함하면 모두 10개의 메달을 따낸 셈이다. 이번 올림픽에 경기도 선수단은 10개 종목에 걸쳐 27명(선수 21, 지도자 6명)이 참가했다.

 

이우석, 금메달 향한 슛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 결승전 한국과 프랑스의 경기. 이우석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4.7.30 /연합뉴스

이번 올림픽에서 전 종목을 석권한 양궁에는 경기도 선수로 이우석(코오롱)이 있다. 이우석은 남자 단체전 3연패를 달성하는 데 앞장섰고,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태권도 남자 58㎏급의 박태준(경희대)은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종주국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드높였다. 박태준은 결승에서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를 2-0(9-0 13-1)으로 제압했다.

 

박태준, 한국 남자 태권도 16년만의 금메달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시상식에서 한국 박태준이 금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8.8 /연합뉴스

금 3개, 은 3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사격에선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금지현(경기도청)이 있다. 금지현은 사격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에서 박하준(KT)과 은메달을 합작했다.

비록 금메달은 없었지만, 은메달 2개·동메달 3개로 2000 시드니 올림픽 이래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유도에서도 도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유도 남자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양평군청)은 100㎏ 이상급에서 사상 첫 체급 은메달을 따냈다. 여자 78㎏ 이상급 김하윤(안산시청)과 남자 81㎏급 이준환(용인대)도 각각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들 선수를 포함해 윤현지(여자 78㎏급·안산시청)와 김원진(남자 60㎏급·양평군청), 안바울(남자 66㎏·남양주시청)은 한국 유도 역사상 혼성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특히 안바울은 혼성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자신보다 한 체급 위 선수를 상대로 연장전끝에 승리를 거두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따내면서 안바울은 3회 연속 메달을 손에 넣었다.

 

신유빈-전지희 '좋아!'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전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 한국 신유빈-전지희가 스웨덴 필리파 베르간드-크리스티나 칼베리를 상대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24.8.7 /연합뉴스

이외에도 경기체육 홍보대사인 신유빈도 탁구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도 선수들은 메달 획득이 아니어도 끝까지 투혼과 의지를 불사르며 국민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1을 넘지 못해 7위로 대회를 마무리한 우상혁(용인시청)은 예상 밖 컨디션 속에서도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 3차시기에 바를 떨어트린 뒤 아쉬움을 보이면서도 미소를 지으며 유니폼에 새겨진 태극기를 두들겼고, 자신을 응원해준 관중들에게도 환하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우상혁은 김도균 용인시청 감독을 먼저 챙겼다. 그는 "(김도균 감독님은) 우리나라 넘버원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일단 조금 쉬셨으면 좋겠다. (감독님을) 내가 더 기쁘게 해드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2024081201000118500011131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

김동한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