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쏟아부운 동네 물놀이장… "이용 시간 짧다"

입력 2024-08-11 20:46 수정 2024-08-12 14:27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8-12 1면

경기도내 지자체 시설 대폭 확대
남양주는 올해 10억 가까이 들어
오전 10시~오후 5시 비효율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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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억원을 들인 우리동네 워터파크, 이용시간은 너무 짧다?'

경기도내 각 지자체마다 많은 예산을 투입해 다수의 여름철 무료 물놀이장을 설치·운영하고 있지만, 초단기(?) 운영 때문에 투입한 비용만큼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화성시·남양주시는 지자체 물놀이 시설만 23곳에 달하고, 오산시(6곳)등 비교적 규모가 작은 지자체도 관내 운영 물놀이 시설을 시민 수요에 맞춰 늘리고 있다.

규모 만큼이나 예산도 많이 투입된다.

군포시의 경우 12곳의 물놀이장 시설 임차 및 운영 예산이 수도요금을 제외하고도 4억1천800만원에 달하고, 23개소를 운영하는 남양주시의 경우 운영예산만 올해 9억4천692만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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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맑은 양평종합운동장 내 어린이물놀이장. /양평군 제공

다른 지자체들 역시 운영 규모 등에 따라 비슷한 예산이 투입됐다.

하지만 7월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채 한달이 되지 않는 운영기간은 물론, 운영시간 역시 대부분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로 민간시설보다 상대적으로 짧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에선 투입된 예산 대비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불만이 나온다.

한 학부모는 "시민을 위한 공간인 만큼 더 많이 운영하고 더 많이 즐기면 좋겠지만, 맞벌이 부모나 방학 학원 스케줄에 쫓기는 아이들이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특히 올해처럼 폭염이 길어진 상황을 고려하면, 유연성 있게 운영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러한 시민들의 민원을 반영해 운영을 개선한 지자체도 나오고 있다.

광주시는 최근 운영기간을 9월1일까지로 늘리고, 운영시간도 오후 8시까지로 연장한다고 시민들에게 공지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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