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출입국외국인청 인계중 도주
경찰, 하루뒤 조력자와 함께 검거
수원출입국외국인청 전경. /경인일보 DB |
수원출입국외국인청에서 달아난 미등록 신분 외국인이 도주 하루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8시10분께 카자흐스탄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수원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벌금 수배를 받다 경찰에 체포된 A씨는 검찰에 신병이 인계된 후 미등록 외국인 신분인 사실이 확인돼 수원출입국외국인청으로 넘겨졌다.
그러나 A씨는 지난 8일 오후 8시40분 께 수원출입국외국인청으로 호송돼 청사 지하주차장에 내리는 과정에서 수원출입국외국인청 직원들을 밀치고 수갑을 찬 채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A씨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그가 동일 국적의 20대 남성 B씨와 함께 차량을 이용해 이천시에 진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이천의 한 도로에서 두 사람이 탄 차량을 발견하고 순찰차로 주행을 막았지만, 이들은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났고 추격 끝에 두 사람 모두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체포 당시 수갑을 차고 있지 않았으며, 그와 함께 차량으로 이동한 B씨 또한 미등록 외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출입국외국인청은 두 외국인을 인계받아 조사하고 있다.
법무부는 "검거된 도주자와 조력자는 관련법에 따라 수사 후 강제퇴거 등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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