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부지에 대형 주차장 조성
구민과 소통 지역갈등 최소화
공유 서비스 '모두의 주차장' 참고
특별교부세도 확보해 주차난 해결
경기침체·저출생·고령화 등 문제
'섬세하고 강단있게' 의정 펼칠 것
제9대 인천 남동구의회 이정순 신임 의장은 "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소통하는 의회, 구민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남동구의회 제공 |
제9대 인천 남동구의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이정순(민주·라선거구) 신임 의장은 "의원 활동에 지지를 보내주시는 구민 여러분, 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준 선배·동료 의원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우리 남동구의회의 슬로건처럼 '일하는 의회, 소통하는 의정, 신뢰받는 남동구의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장은 제8대 남동구의원으로 처음 정치에 입문한 뒤 후반기 의회운영위원장 등을 맡았고, 지난 2022년 재선에 성공하는 등 의정 경험이 풍부하다. 이 의장은 제9대 남동구의회 후반기 의장이라는 중요한 자리를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남동구의회가 주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소통과 화합을 이끄는 등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이 의장은 "주민과의 소통 과정에서 나오는 건의사항이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의원 간, 집행부 부서 간, 의원과 집행부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다"며 "의회를 중심으로 공론의 장을 열어 지역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 그에 따른 처리결과까지 관리하겠다. 이를 통해 공신력 있는 의회가 되고, 남동구 지역 전체가 고르게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남동구 지역 현안 중 이 의장이 먼저 관심을 쏟고자 하는 부분은 주민 생활과 밀접한 '구도심 주차난 해소'다. 규모가 큰 사업이나 정책도 들여다보겠지만, 주민들의 목소리에 특히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앞서 이 의장은 구도심 주차 공간 부족 때문에 발생하는 주민 갈등을 막고자 '원활한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한 남동구 주차 공유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하기도 했다.
이 의장은 "우리 남동구, 특히 구도심 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주차난이 심각하다. 남동구민이 지역 내 좋은 인프라를 편하게 이용하려면 충분한 주차 공간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며 "주차 공유 서비스인 '모두의 주차장'을 벤치마킹해 남동구에서 활성화시키는 한편, 특별교부세를 확보해 지역 내 유휴부지에 대형 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주차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정순 인천 남동구의회 의장이 지난 7월 (사)대한노인회 인천 남동구지회가 진행한 삼계탕 나눔 행사에 동참한 모습. /남동구의회 제공 |
제9대 남동구의회가 이제 반환점을 돈 만큼, 이 의장은 남은 임기 동안 '어떻게 하면 남동구민이 조금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을까'를 더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위해 지역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 지역 간 갈등을 최소화하도록 힘쓸 예정이다. 평소에도 이 의장은 초고령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노인 정책 마련, 시각장애인의 점자 사용 편의 강화 등 구민 복지 증진에 관심이 높았다.
이번 인터뷰에서 이 의장이 계속해서 강조한 단어 또한 '구민'과 '소통'이었다.
이 의장은 "경제침체, 저출생, 고령화 등 남동구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한 문제들이 많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구민 여러분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라며 "후반기 의장으로서 '섬세하면서 강단 있는' 제 강점을 발휘해 공감을 이끌어내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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