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올림픽은 메달, 두 번째는 금' 야무진 역도요정

입력 2024-08-13 06:41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8-13 16면

[2024 파리올림픽] 성장하는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


중3때 목표 세워 亞유소년대회서 세계신
항저우AG 우승… "파리는 새로운 시작"


박혜정, 은빛 미소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역도 여자 81㎏이상급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박혜정이 환하게 웃고 있다. 2024.8.11 /연합뉴스

올림픽에 첫 출전해 은메달을 따낸 박혜정(21·고양시청)이 '포스트 장미란'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박혜정은 11일(한국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여자 81㎏ 이상급에 출전해 은메달을 따냈다.



이는 장미란(40)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자신의 첫 올림픽을 치러 은메달을 따낸 것과 같다.

장 차관은 전 세계에서도 '역대 최고 역도 선수 후보'로 꼽힐 정도로 세계 역도계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장 차관을 보고 자란 박혜정도 이번 올림픽을 통해 장 차관과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2016년 중학교 1학년생이던 박혜정은 장 차관의 '경기 영상'을 본 뒤 "역도 선수가 되겠다"고 마음 먹었다. 또래를 압도하는 기량으로 '포스트 장미란'의 수식어를 얻은 중학교 3학년 때는 '첫 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 두 번째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수확'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그는 안산 선부중 3학년이던 2019년 10월 평양에서 열린 아시아 유소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81㎏ 이상급에 출전해 인상 110㎏, 용상 145㎏, 합계 255㎏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유소년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2022년에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고, 2023년에는 세계선수권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휩쓸었다.

데뷔 무대였던 이번 올림픽에서도 박혜정은 은메달을 따냈다.

"사실 파리 올림픽은 내게 새로운 시작"이라고 밝힌 박혜정은 "LA 올림픽이 열리는 2028년에는 내가 '금메달에 도전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며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봤지만, 올림픽 금메달은 더 어려운 도전이다. 2028년 LA 올림픽까지 꾸준히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신창윤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