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원유철, 향후 행보는?… 경기지역 보수진영 복원 나설까 ‘관심’

입력 2024-08-13 16:46 수정 2024-08-24 22:10

평택시민회 회장 맡는 등 지역 대소사 챙겨

“경기도, 경제·안보 중심… 함께 힘 모을 것”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경인일보DB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경인일보DB

13일 윤석열 정부에서 ‘복권’된 5선 국회의원 출신인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의 향후 정치인으로서 재개를 놓고 지역정가에서 벌써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28세 최연소 경기도의원에 당선돼 풀뿌리 정치를 시작한 그는 도의원과 경기도 정무부지사, 5선 국회의원를 하는 동안 정책위 의장, 원내대표, 미래한국당 대표를 거치며 여러 정치적 부침을 겪었지만, 21·22대 총선에서 참패한 경기지역 보수진영 복원에 나설 적임자라는 목소리가 지역정가에서 벌써 나오고 있다.

그 역시 윤석열 정부 이후 정치인으로 재개를 노리며 ‘야욕의 끈’을 놓지 않았던 터라, 이날 특사를 통해 ‘복권’되면서 그의 정치적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원 전 대표는 평소 자신의 유죄 판결에 대해 문재인 정권 출범 후 표적 수사의 대상이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해왔고, 지금도 그 희생양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원내대표로서 정권이 바뀌면서 표적의 대상이었고, 심지어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한날 한시에 대법원 유죄가 확정돼 같은 날 구속됐다.

이에 김경수 전 지사의 복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 역시 희망을 가지는 듯했다.

원 전 대표는 지난 12일 경인일보와 통화에서 복권 가능성에 대해 “김 전 지사와 함께 출장(구속)을 보냈으니, 같이 풀어주지 않을까”라며 여유를 보였다.

원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11월 가석방됐다. 잔여 형기가 남았었지만, 가석방 이후 4개월 만에 평택시민회 회장을 맡아 지역의 대소사를 챙기는 열정을 보였다. 민생과 현장 정치에 익숙해서인지 지역의 일이라면 지금도 뛰어나와야 적성이 풀리는 전형적인 풀뿌리 정치인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대법원 유죄 확정 후 수감 중에도 윤석열 대선 후보의 상임고문 임명장을 받아 옥중 선거 캠페인을 벌였다는 후일담도 들린다. 최근에는 황우여 비상대책위 체제에서 국민의힘 경기도당 고문을 맡아 역할을 이어왔다.

그는 향후 역할에 대해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경제와 안보의 중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경기도 출신 의원 및 원외 정치인들과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며 “특히 경기도를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부흥시대를 열어가는 새로운 미래비전으로 경기도의 에너지를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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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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