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에 2029년부터 주택 1만호 공급

입력 2024-08-13 15:29 수정 2024-08-13 15:54

내년부터 토지조성 절차, 2028년 주택 착공

4호선 역세권 자족용지에 첨단산업 유치

지구 내에 여의도공원 2배 규모 ‘중앙공원’

의료시설 용도 포함 ‘특별계획구역’ 지정

3기신도시 과천과천지구 예정부지 일대 전경. /경인일보DB

3기신도시 과천과천지구 예정부지 일대 전경. /경인일보DB

3기신도시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가 내년부터 토지 조성 절차에 들어가 오는 2029년부터 분양을 시작한다.

과천과천지구 4호선 역세권 주변에는 판교테크노밸리와 비슷한 규모의 자족용지가 공급되고, 지구 중앙부에는 여의도공원의 약 2배 규모 ‘문화공원’이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이하 과천과천지구)의 지구계획을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지구계획 승인이 지난 8일 정부가 발표한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른 즉각적인 후속 조치라고 덧붙였다.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과천과천지구는 과천시 원도심과 서울 서초구 사이 총 169만㎡ 면적에 조성된다. 서울 강남과 매우 인접한 입지로 인해 3기 신도시 중 비교적 규모가 작지만 일찍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수도권전철 4호선이 지구 중심을 지자며 선바위역과 경마공원역, 대공원역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과 가장 가까운 선바위역에서는 서울 강남역까지 20분 내 이동 가능하다.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가 인접해 있는데, 지구 조성과 동시에 과천∼우면산 고속화도로 지하화 사업 등을 병렬 추진할 계획이다.

지구 주변에는 관악산, 청계산, 우면산이 마주하고 양재천, 막계천 등도 가까워 자연환경도 우수하다.

국토부는 이곳에 약 1만호의 주택을 공급하고, 이중 6천500호는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공주택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전체 공급 중 분양물량이 7천300호(공공 4천400호, 민간 2천900호), 임대물량이 2천600호(공공 2천100호, 민간 500호) 내외다.

본격적인 분양은 오는 2029년 시작한다. 국토부는 금년부터 주택 설계를 시작하고 내년부터 택지 조성 절차도 빠르게 진행, 오는 2028년에는 주택을 착공할 계획이다.

문화공원 및 수변공원 조성 계획(안)  /국토교통부 제공

문화공원 및 수변공원 조성 계획(안) /국토교통부 제공

과천과천지구 중앙에는 여의도공원의 약 2배인 총 43.8만㎡ 규모의 ‘문화공원’이 조성된다. 하수처리장의 상부를 공원화한 것으로, 체육시설과 물놀이시설, 탄소상쇄숲 등이 조성된다.

지구를 지나는 4호선의 역세권(선바위역·경마공원역·대공원역) 일대에는 도시의 미래성장을 돕는 총 28만㎡ 면적의 자족용지도 공급된다. 자족용지는 ‘역세권 복합개발존’으로 설정돼 AI·반도체 등 미래 첨단산업을 유치한다. 국토부는 양재R&D 혁신지구~과천과천 지구~과천지식정보타운으로 이어지는 첨단산업 자족벨트 연결축이 형성되도록 할 계획이다.

대공원역 옆 자족용지는 의료시설을 허용 용도로 포함하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한다. 과천시는 이곳에 대학병원급 종합의료시설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사업 요약 /국토교통부 제공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사업 요약 /국토교통부 제공

국토부는 과천과천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등을 통해 광역교통망을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과천과 강남·위례를 연결하는 위례과천선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거쳐 지구 내 정차를 추진할 계획이며, 지구 주변에 GTX-C 정부과천청사역도 신설(2028년 예정)을 추진중이다.

이외에도, 과천∼우면산 도시고속화도로 지하화(상아벌지하차도∼선암IC),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 신설, 인근 이수∼과천간 복합터널 건설 등으로 광역도로망도 확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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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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