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지역 일자리 개선' 현안보도 적절… '천원주택' 선심성 정책 점검 당부

입력 2024-08-15 20:03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8-16 14면

경인일보 독자위 7월 모니터링 요지

캠프마켓·신현동 아름드리 등 관심사 다뤄
기초단체장 인터뷰 '공약 이행 지표' 제안
'인천공항 4.0시대…' 실천 심층취재 요청

경인일보 7월 독자위원회
경인일보 독자위원회에서 독자위원들이 7월치 신문을 두고 이야기하고 있다. 2024.8.6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경인일보 인천본사 '7월 독자위원회'가 지난 6일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신희식((사)아침을여는사람들 이사장) 독자위원장, 이동익(민주노총 인천본부 조직국장)·구본형((주)쿠스코프 대표) 독자위원이 참석했다. 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독자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목동훈 인천 편집국장이 참석해 의견을 들었다.

독자위원들은 7월 경인일보 지면을 두고 지역사회가 관심 가져야 할 현안을 다양하게 담아냈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이동익 위원은 <"일자리 환경 개선 통해 20~40대 노동자 순유출 막아야">(17일자 1면 보도), <인구구조 변화 대응 '지역경제 해법찾기'>(17일자 3면 보도) 기사들과 관련해 "인천은 인구가 계속 늘고 있는데, (일자리 부족 등)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면 정말 인천이 서울의 베드타운이 돼버릴 우려가 크다"며 "일할 수 있는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개선 등은 인천시 차원에서 특히 관심 있게 봐야 할 문제인 만큼 적절하게 잘 지적한 기사였다"고 했다.



구본형 위원은 <'캠프 마켓' 역사공원 첫 절차… 타당성 조사 신청>(8일자 1면 보도) 기사에 대해 "캠프 마켓은 수십년 만에 시민들에게 반환되는 역사적 전환점에 선 지역으로, 공원화 사업 등 주민에게 유용한 장소로 탈바꿈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라며 "공원 조성 후 사회적·문화적 가치, 주민 편의, 지역사회 파급 효과 등이 얼마나 있는지 조사에서 면밀하게 검토되기를 바란다. 커다란 땅이 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과정인 만큼 계속해서 관심 가져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신희식 위원장은 <이집트 상형문자 비문 '로제타석' 신비로움 고스란히 복제>(11일자 15면 보도) 기사를 두고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10월 개관 예정인 '이집트실' 등 흥미롭게 읽은 기사다. 박물관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복제품이긴 하지만 전시품들의 수준이 높았다"며 "이와 별개로 박물관이 개관한 지 1년 정도인데, 전시품을 설명하는 아크릴 표찰이 이미 벗겨진 곳이 있었다. 앞으로 더 많은 방문객이 찾을 텐데 이런 부분은 관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희 위원은 <'신현동 아름드리' 특별대우 받는다>(22일자 10면 보도) 기사를 읽고 "인천 서구의 유일한 천연기념물인 회화나무에 대한 기사였는데, 지역에서 오래된 나무의 가치를 주민과 행정이 함께 인식하고 보호 조치를 고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독자위원들이 경인일보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속 보도를 요구하는 기사도 있었다.

이 위원은 7월부터 지면에 실린 <기초단체장 취임 2주년 인터뷰> 기사들을 읽고 "지난 지방선거 후 2년째 접어든 만큼 단체장들 인터뷰와 함께 지속적인 공약 이행 여부 점검도 필요해 보인다"며 "물론 이를 객관화·지표화하는 것이 어렵기는 하나, 이를 점검할 수 있는 모델이 있었으면 한다. 각 단체장이 선거에서 약속했던 것들을 얼마나 지키고 있는지 유권자들이 한눈에 확인해 볼 수 있다면 좀 더 친절한 기사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구 위원은 <일부가 예약 독점한 송도 테니스장 '매크로 의혹'>(4일자 6면 보도) 기사를 두고 "인천경제청은 코트 예약 시 특혜 제공이나 불법 예약 프로그램 등 부정한 정황이 없다고 했지만, 특정 동호인들이 항상 같은 시간에 같은 코트를 사용한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어 보인다. 제대로 이유를 파악해 봐야 한다"며 "공공체육시설인 만큼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사용할 수 있게끔 개선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인천공항 '4.0시대 이륙'>(2일자 13면 보도) 기사와 관련해 "인천공항공사가 탄소중립 실현 의지를 밝힌 부분은 긍정적이다. 인천국제공항은 탄소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시설인 만큼 탄소중립 계획을 적극적으로 세우고 추진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이번 선언에 그치지 않고, 공사가 탄소중립 계획을 어떻게 수립하고 지켜나갈지 지속해서 점검하는 심층 취재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하루 천원 임대료"… 신혼부부 살 집 줘야 출생정책 살 길>(10일자 1면), <'천원주택' 하루만에… 인천시민·타 지자체 관심 폭주>(11일자 1면) 등의 기사에 대해 "분명 좋은 정책이지만, 인천시 예산으로 지속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우려가 된다"며 "선심성 정책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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